올해 보다 30억달러 증액 팽창예산
공무원·교사 봉급 인상, 세금 환급
조지아 주의회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이번 주부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제안한 302억달러에 달하는 2022-2023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에 착수한다.
올해 주지사가 제출한 예산은 재선을 위한 켐프 주지사의 선거전략이 들어간 팽창 예산임을 부인할 수 없다. 데이빗 퍼듀라는 당내 경쟁자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라는 강력한 민주당 도전자를 상대해야 하는 켐프는 이번 주부터 주의회 의원들에게 자신이 짠 30억달러나 늘어난 예산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켐프의 경제수석을 비롯해 수십명에 달하는 주정부 기관장들은 주의회에서 예산 편성의의미와 향후 지출액에 대해 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할 기회를 갖게될 것이다. 예산위원회 위원들은 예산안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자신들의 요구안도 예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2년 전 켐프 주지사는 팬데믹이 몰아친 가운데 의회에 대부분의 예산삭감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이 재개된 2020년 중반 이래 판매세와 소득세 세입은 계속 증가해 지난해 6월30일 마감된 회계연도 세수 잉여는 37억달러에 달했다. 이후로도 세수는 안정적으로 증가해 올해 6월 말에 끝나는 2022 회계연도 세수 잉여도 매우 클 것이 분명하다.
이런 조지아주 경제의 회복은 켐프가 금년 예산안을 소위 꿈의 예산이라 불릴 정도의증액된 내용으로 편성하는데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높은 이직률을 막기 위해 공무원의 임금을 5천달러 인상하고 첫 출마 시 공약했던 교사봉급 인상을 올해 2천달러 올리는 동시에 교직원들의 보너스를 지급한는 안도 예산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개인보고자에게 250달러, 부부 공동보고자에게 500달러를 환급하기 위한 예산 16억달러, 그리고 10여년 만에 주 공무원 은퇴자에 대한 생활비 첫 인상도 반영됐다.
교사와 공무원 봉급인상에만 연 9억달러의 추가예산이 소요된다. 조지아수사국 과학수사진흥을 위한 예산 확대, 교육 및 고등교육, 보건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2년 전 팬데믹 상황에서 삭감했던 6억5천만달러의 교육 투자 예산도 거의 다 복원한다.
4개의 낡은 주립 교도소를 폐쇄하고 6억달러를 들여 새 교도소를 구입하고 건설한다. 7,600만달러를 들여 주정부 사무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기도 한다.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로 토지를 매입하고 직원을 훈련시키는 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도 1억2,500만달러가 투입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