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회복에 힘입어 주택 거래도 석 달 연속 증가했다. 가격 증가세도 둔화하는 등 주택시장이 긍정적인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1.9% 증가한 646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는 2.0% 감소한 수치로,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50만건을 소폭 하회했다.
일자리 회복과 더불어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난달 거래 건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NAR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매매가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은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뛰고 있는 것이라며 매물만 충분했다면 더 많은 매매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말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은 111만 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했다.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3,9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9% 올랐다. 그러나 올해 여름까지 미국의 집값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라고 CNBC 방송은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