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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병이 없는데 설사·복통이 잦다면…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2-03 18:14:45

설사,복통, 장누수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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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내벽에 미세 구멍 생기는‘장누수증후군’

유산균 풍부한 식사, 염증 유발 식품은 삼가야

별다른 질환은 없는데 설사가 잦으면서 복통이 생긴다면‘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별다른 질환은 없는데 설사가 잦으면서 복통이 생긴다면‘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腸)은 음식물 소화ㆍ흡수ㆍ배설 기능 외에도 미생물이나 독소 등 외부 유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어벽 역할도 한다.

그런데 별다른 질환은 없는데 설사가 잦으면서 복통이 생긴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 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 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치밀 결합 조직이 약해지면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그대로 투과돼 면역 반응이 발생한다.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세균ㆍ독소 등이 몸 속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인체 내 면역세포가 이런 외부 물질을 비정상적인 침입자로 여겨 공격을 가한다.

이때 각종 자가 면역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장이 새면서 몸 속으로 침투한 독소와 세균이 방출하는 독소들의 공격으로 암을 비롯해 고혈압ㆍ당뇨병ㆍ여드름ㆍ방광염ㆍ기억력 감퇴ㆍ노화ㆍ탈모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스트레스, 세균, 기생충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특정 음식에 과민 반응이 있으면 과음해도 장누수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염증이 생긴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회복을 위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등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을 삼가야 한다.

또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풍부한 면역 밥상으로 식사를 하면 좋다.

이 밖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삼가야 한다. 식품 면역 반응 검사를 통해 몸에 맞지 않은 식품(예컨대 우유ㆍ달걀ㆍ쇠고기 등) 섭취를 제한하고, 콩ㆍ두부ㆍ닭고기ㆍ생선 등 대체 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경미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교수는 “장누수증후군을 비롯한 염증으로 유발되는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는 핵심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또한 “환자의 소화 기능, 영양 상태, 세포 대사 기능, 호르몬, 면역세포 활성도를 분석해 환자 상황에 맞춰 3~6개월 몸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무얼 먹느냐에 따라 면역과 염증 상태가 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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