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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없다’…연말 할인도 비켜 간 자동차 가격

미국뉴스 | 경제 | 2021-12-01 08:05:51

연말할인없다, 자동차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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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에 신차 평균 4만4,000달러, 전년비 20%↑

 

 반도체 칩 품귀로 신차 생산이 급감하면서 수요에 비해 신차 매물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하고 할인 혜택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반도체 칩 품귀로 신차 생산이 급감하면서 수요에 비해 신차 매물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하고 할인 혜택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일년 중 가장 싼 가격에 샤핑을 할 수 있다는 블랙 프라이데이! 하지만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할인 가격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소비 분야가 있었다. 바로 신차 구입이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신차 생산이 줄어든 데다 물류 정체로 인한 공급난까지 겹쳐 신차가 부족해지자 할인 혜택이 급감하고 가격도 급상승해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 시즌을 무색케 했다.

 

경제매체 CNBC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게 됨에 따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된 연말 성수기에 신차 가격 급등과 함께 할인 혜택도 크게 축소되었다고 지난달 29일 전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닷컴’(Cars.com)의 제니퍼 뉴먼 편집장은 “예년 같으면 신차 구입과 관련해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져 할인 혜택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차 생산이 줄면서 차량 가격이 급상승했다. ‘JD파워’와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평균 가격은 4만4,000달러로 1년 전 3만6,887달러에 비해 19.3%나 올랐다.

 

신차의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중고차 시세도 동반 상승했다. 구매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전환에 따른 현상이다. 차량 매매 애플리케이션인 ‘코파일럿트’(CoPilot)에 따르면 출고된 지 1~3년 정도된 중고차의 경우 평균 가격이 3만8,974달러로 2년 전 2만6,627달러에 비해 46%나 급등했다.

 

자동차 구매와 관련해 차량 가격 급등과 함께 각종 할인 혜택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지면 공급과 수요 균형이 무너진 탓이다.

 

JD파워에 따르면 평균 할인 금액은 1,628달러 수준. 이는 1년 전인 3,499달러에서 무려 1,871달러으로 할인폭이 감소한 것이다.

 

수요에 비해 신차 매물이 부족하다 보니 자동차판매딜러십이 확보한 신차의 판매 속도는 매우 빠르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딜러십이 확보한 20대의 신차가 있다면 20대 중 1대 꼴로 도착 즉시 판매된다. 1주일이 지나면 3분의 1정도가 판매되고 2주면 완판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사양의 차량이라면 속도를 내어 구입하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문제는 신차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신차 구매 수요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데 있다. 카스닷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차 매물 부족에도 구매 예정자의 63%가 올해 안에 신차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안에 신차를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경우라면 자동차판매딜러십이 부르는 가격 이상으로 지불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당장 신차가 필요하지 않다면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차 구매에 나서거나 선 주문을 해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매체는 조언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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