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에서 사형집행 실패로 목숨을 건진 사형수가 3년만에 결국 갑상샘암으로 사망했다.
29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 도일 리 햄(64)이 전날 갑상샘암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햄은 지난 1987년 앨라배마주 콜맨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을 총격 살해한 후 410달러를 빼앗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햄은 2014년 갑상샘암 판정을 받은 후, 암 투병 때문에 사형집행이 불가능하다며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앨라배마주 법무부는 암으로 인한 사형집행 중단은 감형이나 다름없다며 이를 반박했고, 결국 연방대법원은 햄의 처형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