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갑과 을이 바뀌었다” 구인난에 몸값 오르는 구직자들

미국뉴스 | 경제 | 2021-11-17 08:13:01

구인난, 몸값오르는 구직자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금인상·보너스·승진 등 제시하며 인력확보 ‘혈안’

 

 자발적 퇴직자 수가 44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면서 구인난에 봉착한 미국 기업들이 직원 모시기에 나서면서 구직자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로이터]
 자발적 퇴직자 수가 44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이면서 구인난에 봉착한 미국 기업들이 직원 모시기에 나서면서 구직자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로이터]

‘사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란 말이 회자될 만큼 구인난이 장기화되면서 인력을 구하지 못한 미국 기업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급여와 근무 환경이 더 나은 것으로 이직마저 크게 증가하자 임금 인상과 함께 각종 당근책을 제시하면 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선 그야말로 ‘갑’과 ‘을’이 전도된 새로운 노사관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미국 내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일할 사람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기업의 구인난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게 퇴직자 수의 급상승이다.

 

지난 12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직장을 그만 둔 퇴직자의 수가 440만명으로 지난 8월 430만명의 퇴직자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 퇴직자 수는 전체 임금노동자의 3% 수준으로 2000년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퇴직 사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서비스업종과 지방 정부 교육 부문, 엔터테인먼트 및 오락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AP 통신은 미국 퇴직자 수가 급증한 데는 구인난 타개를 위해 임금 인상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하는 행렬이 이어진 탓이라고 전했다.

 

이직으로 인한 퇴직자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미국 기업들은 추가 임금 인상이나 혜택이라는 당근책으로 직원 찾아 나서고 있다.

 

당장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를 앞둔 미국 유통업계는 각종 혜택을 쏟아 내고 있다.

 

아마존은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파트타임 직원 75만명을 대상으로 90일 이상 근무한 경우 대학 진학시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친구나 가족 등을 신규 직원으로 소개하는 기존 직원에게 최대 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월마트 역시 시급을 최대 17달러로 인상하고 대학 학비 지원과 같은 혜택을 약속했다.

 

연말 항공 여행 성수기를 맞아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도 직원 모시기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23일부터 29일과 다음달 22일에서 내년 1월2일 사이에 비행에 나서는 승무원에게 임금을 1.5배를 더 주기로 했다. 이에 더해 이번 달 15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결근이 없는 직원에게는 휴가철 성수기 동안 시간당 수당을 최대 3배까지 보장할 계획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이번 달 15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연말연시 성수기에 근무한 승무원들에게 최대 1,400달러의 추가 임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임금 인상뿐 아니라 직원 채용시 학력과 경력 등 채용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미국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미용제품 소매업체인 더 바디샵은 구직자들에 대한 학력 요건과 신원 조회 절차를 철폐했다. 대형 약국 체인 CVS 헬스는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시 고교 졸업장 제시 조건을 폐지했고 대졸자의 경우 평균 학점 제출도 조건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문제는 미국 기업들의 눈물나는 사람 구하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인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

 

핵심 연령 생산 인구인 25세에서 54세 임금 노동자들이 구직 시장에 복귀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조기 은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임금 노동자 중 4분의 1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원 내 이직이나 퇴직을 고려하고 있어 구인난으로 갑과 을이 뒤바뀐 현상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