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도로·교량·통신 천문학적 투자

미국뉴스 | 정치 | 2021-11-16 08:48:35

바이든, 인프라 법안 서명,미국 재건,1조2천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바이든, 인프라 법안 서명…“미국 재건” 1조2천억 투입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 추진해온 인프라 예산법안에 마침내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야외 잔디밭에서 여야 인사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행사에서 1조2,000억 달러(신규예산 기준 5,500억 달러)의 예산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도로, 교량, 광대역 통신, 대중교통 환승 등 미국의 인프라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는 예산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성과인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성과인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

 

■어떤 내용 담겼나

바이든의 인프라 예산 법안에는 도로·철도와 전기차, 인터넷·전력망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 개선 사업이 총 망라돼 있다. 구체적으로 노후화한 도로와 교량을 보수하는 데 1,100억 달러가 들어간다. 이중 교량 분야에 투입될 예산은 약 400억 달러에 이른다.

대중교통 분야에는 390억 달러가 책정됐다. 수송체계 확대와 장애인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지방정부의 저탄소 버스 구매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연방 교통부에 따르면 버스 2만4,000여 대, 열차 5,000량, 역 200곳 등의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여객·화물용 철도망 개선에는 660억 달러이 배정된다.

바이든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75억 달러도 반영됐다.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통학버스를 전기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꾸기 위한 예산은 50억 달러다. 농촌이나 저소득 가정의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 접속 사업,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는 각각 650억 달러가 투입된다. 이뿐만 아니라 활주로·탑승구 등 공항 시설 개선에 250억 달러, 상하수도 시설 개선에 550억 달러가 쓰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연설에서 인프라 법안에 대해 블루칼라 일자리 수백만 개를 만들어낼 역사적인 투자라며 “미국 재건을 위한 블루칼라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2∼3개월 안에 인프라 법안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당적 지지 성과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3월 미국의 열악한 인프라 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내세워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라고 강조하며 2조2천500억 달러의 물적 인프라 예산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반대하자 규모를 1조7,000억 달러로 낮췄다가 여야 초당파 의원들과 추가 협상을 통해 1조2,000억 달러 예산 합의를 극적으로 도출했다.

이 예산은 여야 50석씩 동수인 연방 상원에서 지난 8월 69대30의 압도적 찬성으로 처리됐고, 하원에서도 228대206으로 통과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야당과 2조 달러의 인프라 예산 규모에 합의하고도 재원 조달 이견으로 예산 확보에 실패했음을 감안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공화당 의원 중에 예산법안에 찬성한 이들이 나온 점은 극도로 양극화한 미국 정치 현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 사례를 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산 처리 과정에서 공화당 의원 중 상원에서 19명, 하원에서 1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의원과 주지사, 시장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롭 포트먼 상원의원과 돈 영 하원의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공화당 소속 인사도 눈에 띄었다. 바이든이 무대에 오르자 ‘조’라는 연호가 나오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주의의 드문 사례를 강조하기 위해 서명식을 활용했다며 백악관은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 속에 이번 일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