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주문은 밀리는데 물건은 없고…물류대란 결국 현실화

미국뉴스 | 사회 | 2021-11-10 09:09:25

물류대란,현실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국산 겨울 의류 등

연말대목 놓칠 위기

운송비 2배 폭등 불구

한국산 식품 발묶여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으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업주와 소비자 모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수퍼마켓의 매대가 많이 비어있다. [로이터]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으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업주와 소비자 모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남가주 한 수퍼마켓의 매대가 많이 비어있다. [로이터]

역대 최악의 물류 대란으로 연말 성수기를 맞은 유통·소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 해 장사의 최대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대목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왔지만 해운과 지상 물류대란으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수입업자와 소매업자, 소비자 모두 물건 공급 지연→물건 부족→가격 인상의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물류 대란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며 전문가들은 물류대란에 의한 공급난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고 진단한다.

 

■유통업계 물건 못 받아 아우성

한 한인 의류업체는 중국에서 제조하는 겨울 자켓을 주문했지만 아직도 받지 못해 연말 대목을 놓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8월과 9월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납품과 판매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해운 물류 병목 현상으로 인해 배를 구하지 못해 중국을 출발하지 못했거나 일부는 LA와 롱비치 항에서 하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중국 등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물건들은 예년보다 공급이 1~3개월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이고 운송비도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뛰면서 업소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운동되는 컨테이너 당 요금이 2만달러를 훌쩍 넘어 작년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LA와 롱비치 항 앞바다에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이 수십척씩 대기하다보니 이른바 ‘컨테이너겟돈’(컨테이어+아메겟돈)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일부 한인 의류업체들은 부랴부랴 미국 현지 생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주요 해외 생산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의류제품들이 해운 물류 병목 현상으로 도착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며 “가히 수십년래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송비도 두 배 이상 올라

한인마켓들은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장 내 빈 매대가 날로 늘고 있고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김치를 비롯, 음류와 주류 제품, 냉동식품 등의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LA 한인마켓 관계자는 “한국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통관까지 한 달 이상 걸리고 주문한 물량보다 적게 받는다”며 “이에 따라 한국산 식료품 소매가격이 많이 올랐고 일부 품목은 아예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과 일식당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생선 등 식재료를 제때 받지 못해 판매를 못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물류대란으로 인한 공급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체들은 인력과 자재 부족에 가격까지 오르면서 주택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실제 최근 건설업체들은 신축 주택의 가격을 미리 고시하지 못한다. 공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최종 판매가를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한인 건설업자는 “요즘 목재와 시멘트, 철근 등 자재와 설치물 모두 가격이 올랐지만 공급 지연이 더 큰 문제”라며 “1,2,3개월 지연은 보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물류협회 앤드류 서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도 물류대란과 인력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LA와 롱비치 항의 문제뿐만 아니라 물건을 실어 나를 트럭과 트럭운전자, 기차까지 부족한 상황에서 연말 샤핑시즌 물량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가격 올라 ‘울쌍’

소비자들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까지 급등하는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토랜스 거주 주부 조모씨는 “한인마켓이나 미국마켓 모두 갈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 이제는 장을 보기가 두렵다”며 “연말 샤핑도 해야 하는데 너무 가격들이 올라 올해는 연말 선물 예산을 줄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매체 CNBC는 “올해 연말 샤핑시즌에는 큰 폭의 가격할인을 기대하지 말라”며 “할인 폭도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물건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가능한 빨리 연말 샤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라고 강력히 조언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크리스마스날에 내년 2·3월까지 오지 않을 선물의 사진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래저래 올해 연말은 업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뉴욕 살인용의자 총격전 끝 귀넷서 검거
뉴욕 살인용의자 총격전 끝 귀넷서 검거

24일 오전 두 차례 총격전…총상 입고 검거돼경찰 측 부상자 없어…도피 도운 여성도 체포 뉴욕주 여성 살인사건으로 수배된 용의자가 귀넷 카운티에서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의

조지아 주민 10명 중 7명 생활비 부담에 ‘허덕’
조지아 주민 10명 중 7명 생활비 부담에 ‘허덕’

▪조지타운 가정경제 웰빙 지수의료비∙식비 부담률 평균 이상주거비∙보육비 부담은 평균 밑 조지아 주민 약 70%가 주거비와 식비, 의료비, 보육비 등 기초생활비 중 최소 한 가지에서

조지아 남성, ICE 차량에  깔려 중상
조지아 남성, ICE 차량에 깔려 중상

검문 피해 도주하다…다리∙척추 골절ICE ”넘어져”…경찰 “요원차에 치여” 조지아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단속을 피해 달아다던 남성이 ICE 차량과 부딪혀 다리와 척추

“4만달러 번다더니 고작 139달러”

다단계 암웨이의 ‘민낯’ FTC와 2억달러 넘게 합의 다단계 판매업체 암웨이(Amway)와 계열사 2곳이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과장해 알리고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

풀턴 14세 학생이 SAT 만점 ‘화제’
풀턴 14세 학생이 SAT 만점 ‘화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재학생 풀턴 카운티 14세 남학생이 SAT 만점을 받아 화제다.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풀턴 카운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9학년에 재학 중인 애슈릿 탈루리(14,

PCB뱅크, 전국 최우수 소형은행 ‘우뚝’
PCB뱅크, 전국 최우수 소형은행 ‘우뚝’

파이퍼 핸들러 ‘Sm-올스타’선정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PCB 뱅크(행장 헨리 김)가 투자은행 및 금융기관 분석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발표한 최우수소형은행 리스트인’

한인여성 3명 마사지 업소 성매매 혐의 체포
한인여성 3명 마사지 업소 성매매 혐의 체포

달톤 일대 마사지 업소 단속7개 업소 14명 무더기 체포  조지아 달톤 일대 마사지와 스파 7개 업소에서 모두 14명이 성매매 관련 혐의로 합동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이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의학카페] “손주 돌보면 노년층 치매위험 감소”

조부모 인지기능 저하 늦춰대화·신체활동·교류 뇌 자극과도한 육아부담은‘역효과’ 손주를 돌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H-1B 고용주까지 옥죈다… ‘정밀심사’ 강화

트럼프 단속강화 행정명령해고 기록·기존 신청 조사한인 기업·업체들‘긴장’고용·노동 서류관리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프로그램에 대한 고용주 심사를 한층 강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