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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완화조처로 미 부동산 시장에 외국 바이어 홍수

미국뉴스 | 경제 | 2021-11-10 08:57:53

입국완화,부동산시장, 외국바이어홍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마이애미, LA, 뉴욕  등 고급주택, 콘도 집중

 

 코로나로 인한 미국 입국제한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고급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로 인한 미국 입국제한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고급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이제는 코로나사태 이전에 비해 미국 방문도 어느 정도 제한이 풀렸으니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서 수익을 보려고 합니다”

 

미국이 지난 8일을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역시 봇물 쏟아지듯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이 예방 접종을 받은 방문객에 대한 약 33개국의 여행 금지를 해제함으로써 대부분의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가 부동산을 보고 구매하기 위해 입국하는 것을 막는 제한이 완화된 것이다. 유럽, 중국, 브라질, 인도 바이어들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되면서 LA와 뉴욕, 마이애미 등의 고급 주택과 콘도 등이 해외 부유층에게 인기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입국이 힘들어지면서 지난 2년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수요가 발생하면서 고급 주택 및 콘도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외국인 구매자는 2018년 미국 부동산에 2,670억 달러, 팬데믹 이전 2019년 1,83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에 1,070억 달러로 반 토막이 났다. 이는 구매자가 부동산을 둘러보거나 방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해외 바이어들은 자산가격과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현금이 넘쳐나는 외국의 부자들이 LA나 뉴욕, 마이애미와 같은 대도시에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더글라스 엘리만 사의 스캇 더킨 대표는 “이번 입국 완화조처로 미국 내 모든 시장에서 바이어의 홍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는 LA와 뉴욕은 물론이고 플로리다에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와 팜비치의 경우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도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특히 베버리 힐스나 맨해튼의 고급 주택이나 콘도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에서는 중동의 부유층이 베버리힐스와 벨에어의 초호화 저택 구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1,915만 달러짜리 초호화 고급 대저택을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 해외 바이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은 2017년에 미국 부동산 구매액이 320억 달러이던 것이 2020년에는 115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 멕시코, 인도, 영국의 순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해외바이어들에게 가장 큰 시장은 플로리다가 전국 전체의 20%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가 2위, 그 뒤를 이어 텍사스, 애리조나, 뉴저지, 뉴욕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려는 한국 바이어들의 입질도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에나팍 패러다이스 부동산의 조나단 박 대표는 “미국 시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익숙한 한국의 부동산 투자가들이 미국에 렌탈 프로퍼티나 자녀의 부동산을 매입하기위해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켈러 윌리암스 LA뉴홈팀의 허대영 에이전트는 “지난 1년반여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크게 줄었던 미국 투자에 대한 문의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아파트를 처분해서 이곳에 투자하려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주로 1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해 다운페이먼트를 각각 30만~40만 달러 정도 하고 두채의 콘도나 주택을 매입하려는 경우가 태반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의 반도건설이 올림픽과 세라노에 지상 7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하는 것처럼 한국 대형 건설회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시장 모색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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