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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호텔 등 미 국경 개방으로 오랜만에 특수

미국뉴스 | 경제 | 2021-11-09 09: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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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마친 외국인 미국 입국, 8일부터 가능

 

 미국이 8일을 기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미 공항마다 하루종일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로이터]
 미국이 8일을 기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미 공항마다 하루종일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로이터]

“이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벗어나 좀 편하게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미국이 8일을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작년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가에 여행 제한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26개국과 영국, 중국, 인도, 이란 등 33개국에 최근 14일 내 머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개월 만에 비필수 목적의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관광 등에 따른 항공 예약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관광사와 호텔, 숙박시설의 예약이 실제로 크게 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상향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지난 5일 주가가 13%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의 경우 초만원 사태를 이뤘으며 공항의 탑승구는 8일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미국의 올란도로 디즈니랜드 관광을 온 신혼여행객은 올란도에서 디즈니랜드의 테마팍을 관광하고 NBA경기도 관람하면서 3주간 호텔에 머물고 포드 무스탕 차를 대여하는 데 1만달러이상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같은 해외에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로 호텔, 식당, 소매업소, 관광명소, 렌트카 비즈니스 등이 오랜만에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채플 웨딩 업소를 운영하는 한 오너는 수주전만 해도 예약건수가 하나도 없다가 프랑스, 독일, 브라질, 영국 등에서 예약건수가 23건이 잡혔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경제학자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미 경제의 큰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물론 판도를 변화시키는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라스베가스의 경우 해외 여행객이 국내여행객보다 50~60%이상의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 경제 활성화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여행사들도 이와 때맞춰 관광경기의 픽업을 실감하고 있다.

 

삼호관광의 경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고급 버스를 이용한 미서부 관광이 매진사태를 보이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최근들어 서울에서 LA를 방문하고 버스로 관광을 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팬데믹 이전의 수요를 거의 회복하고 있다”고 밝히고 “내년 1월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쇼 참가를 겸한 관광상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US아주투어도 서부관광은 물론 미동부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유럽, 크루즈 여행상품의 예약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US아주투어의 박평식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행이 그리웠던 사람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서울에서 LA로 직접 관광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트 투어의 빌리 장 사장도 “크루즈의 경우 3박4일 엔세나다 상품은 인기가 높다”며 “이젠 한인들이 코로나19 공포에서 벗어나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백신접종을 마친 외국인 미국 입국이 8일부터 가능해지는 등 입국조처가 완화되면서 관광업계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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