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졸업장도 성적표도 필요없다…기업들, 구인난에 채용조건 완화

미국뉴스 | 경제 | 2021-11-07 09:54:28

기업들 ,구인난, 채용조건 완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학력·경력 안따지고 마약 조회도 안해

5년간 고졸이하 일자리 140만개↑ 관측

 

욕의 한 CVS 약국 [로이터=사진제공]
욕의 한 CVS 약국 [로이터=사진제공]

 

 역대급 구인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기업들이 학력과 경력 등 채용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용제품 소매업체인 더바디샵은 구직자들에 대한 학력 요건과 신원조회 절차를 철폐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3.6%에 머무르던 지난 2019년 이 회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리스트의 물류센터에서 계절노동자(연중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사업에 고용된 근로자)를 뽑을 때 새 채용 절차를 시범 도입했다.

 

채용 과정에서 학력과 경력을 묻지 않기로 한 것은 물론 신원조회와 마약검사 절차까지 없앤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지난해 더바디샵은 이른바 '열린 채용'을 모든 신입 계절노동자 선발 절차에 확대 적용했다.

올해 들어서는 9월 중순 현재 소매, 창고 분야의 일반 신입사원 733명도 열린 채용 방식으로 선발했다.

신입 채용 때 이 회사가 구직자들에게 물어본 질문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자격이 있느냐'와 '25파운드(11.3㎏)의 무게를 들 수 있느냐' 밖에 없었다.

 

대형 약국체인 CVS헬스는 올해부터 대부분의 신입사원 채용에서 고교 졸업장 제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대졸 구직자의 경우에는 평균 학점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제프 랙키 CVS 인력 담당 부사장은 WSJ에 "필요가 없는 요건이라면 없애야 한다"면서 "높은 학점이 항상 우수한 업무 성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자격 요건을 활용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기업들의 자격 요건 완화로 수백만 구직자가 과거에는 지원조차 할 수 없었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노동시장 분석업체 EMSI에 따르면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대학을 나오지 않은 구직자에게 140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2019년 1월까지만 해도 보험 영업사원 채용광고의 42%가 대졸 이상 학력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올해 9월에는 그 비율이 26%로 떨어졌다.

경쟁사들에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채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기업들도 많다.

패밀리레스토랑 올리브가든의 모회사인 다든레스토랑은 올해부터 구직자가 신청 5분 만에 면접 약속을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일부 직종에 대해 즉석 채용을 시행 중이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대형 물류회사 UPS는 채용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종전 2주에서 30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