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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테이퍼링 시작"…일단 11∼12월 채권매입 축소

미국뉴스 | 경제 | 2021-11-03 15:01:29

연준,테이퍼링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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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따라 매입속도 조절"…제로금리는 유지

 

연방준비제도 청사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 (CG)[연합뉴스TV 제공]
연방준비제도 청사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 (CG)[연합뉴스TV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 이번 달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11월 말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고, 12월에는 11월 기준으로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는 매달 이 같은 자산 매입 축소를 이어가는 게 맞는다고 보지만, 일단은 11∼12월에 한해 테이퍼링에 들어간 뒤 상황을 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해 대유행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미 국채 800억 달러와 MBS 400억 달러 등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매달 미 국채 매입 규모는 100억 달러씩, MBS 매입 규모는 50억 달러씩 각각 축소해 8개월에 걸쳐 진행하겠다는 구상이 제시된 바 있다.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테이퍼링 조건으로 언급해온 연준이 이번 달 테이퍼링 시작을 못 박은 것은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과 그 과정에서 불거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또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다.

작년 3월 이후 20개월 동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고정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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