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위, 현대차 17위
미국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 시장조사 업체 ‘브랜드키즈’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Brand Keys Loyalty Leaders 2021)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집콕’과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 온라인 소매 부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2위, 넷플릭스가 3위, 도미노 피자 4위, 아마존 영상 스트리밍 부문 5위, 디즈니 플러스(영상 스트리밍)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모두 코로나 시대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21위에 올랐다. 애플 TV(26위),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46위), 에너지 음료 레드불(61위) 등도 새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소비자 충성도 순위 100위권 밖으로 나갔던 맥도널드(72위), 쉑쉑버거(80위), 매스터카드(81위) 등도 올해 다시 진입했다. 브랜드키즈는 이들 브랜드의 복귀에 대해 “시장이 정상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 브랜드 중 현대차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7위로, 삼성전자 컴퓨터는 44위에서 43위로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순위가 급락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순위가 11계단 하락, 14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4위였던 애플 스마트폰은 올해 2위로 상승해 삼성 스마트폰과 대조를 이뤘다.
브랜드키즈는 112개 업종 1,260개 브랜드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측정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