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바로세우기추진위원회
400명 서명·공증 받아 임시총회 소집
애틀랜타한인회바로세우기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김기수, 김성갑 회장은 8일 스와니 공차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애틀랜타한인회 김윤철 회장 탄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성갑 위원장은 “지난달 열렸던 코리안페스티벌에서 불거진 문제 뿐 아니라 그 동안의 애틀랜타한인회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한인 동포들 사이에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이 지배적이라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현재 애틀랜타한인회의 문제점으로 귀넷카운티 코로나19 지원금 정산이 제대로 보고 되지 않은 점, 한인회관 보험료 미지급, 한인회관 재산세 과태료 지급 등 20여 가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철 회장은 코리안페스티벌 행사 후 공연자들에게 부도 수표를 발행하고, 대북 기증자에게 항공권 제공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패션쇼에 참가했던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 시니어 모델팀과의 약속 불이행으로 모델팀은 김윤철 회장과 한인회에 약속 위반과 허위 주장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민형사 고발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추진위는 한인회 회칙 제52조 (회장에 대한 탄핵) 3항 ‘본 회에 중대한 재정적 손실을 가져왔거나 본 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경우’에 해당하는 바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탄핵 절차는 한인회 정회원 4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공증을 받고 이사장이 탄핵안 접수 30일 이내 임시총회를 개최해 2/3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정회원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한국계인이면 해당된다.
현재 한인회 김영배 이사장이 한국에 있어 부재 중이라 수석부회장이 이사장의 위임을 받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김위원장은 전했다.
추진위는 400명의 정회원에게 탄핵 동의서 및 총회 소집 요청서를 받기 위해 한인 마트 등에 부스를 마련해 서명과 공증을 함께 진행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김기수 위원장은 "12만 한인 동포사회가 한인회장 한사람으로 인해 위상이 무너지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탄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