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돌연 사임했던 박병진 전 연방검사장, 알고 보니 트럼프 압력

지역뉴스 | 정치 | 2021-10-07 13:24:07

박병진,사임,배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부정대선 주장 동조않자 해임 의사…부장관이 나서 사직 권고

지난 1월 돌연 사임한 박병진 전 조지아 북부 연방검사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월 돌연 사임한 박병진 전 조지아 북부 연방검사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한국계 첫 연방검사장이 지난 1월 돌연 사임했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강한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진(미국명 BJay Pak) 당시 조지아주 북부 연방검사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대선 부정선거 수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 법사위는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 대선 이후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법무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박 전 검사장의 사임 과정이 별도로 소개돼 있다. 당시는 대선에 불복한 트럼프가 최대 경합주인 조지아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같은 당 소속이던 주지사, 주 국무장관이 이를 반박하면서 큰 마찰이 빚어진 시점이었다.

 

이 와중에 수사를 담당했던 박 전 검사장이 올해 1월 4일 돌연 사직해 배경을 놓고 의문을 낳았다.

법사위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 전 검사장의 사임을 강요했다고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검사장은 연방수사국(FBI)을 통해 부정선거 여부를 수사했지만 불법적 투표용지를 담은 여행용 가방들이 조지아주 한 개표소에서 합산됐다는 주장 등 부정선거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박 전 검사장을 '네버 트럼퍼'(Never Trumper·트럼프를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라고 비난했다.

또 1월 3일 백악관 회의에서 제프리 로즌 당시 법무장관 대행, 리처드 도너휴 당시 법무부 부장관 대행에게 박 전 검사장을 해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너휴 대행은 해임할 이유가 없다고 반대하면서도 박 전 검사장이 이미 그 다음날 사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그러졌고, 박 전 검사장이 그 다음날 사직한다면 먼저 해임하지는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

도너휴 대행은 당일 밤 박 전 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을 전한 뒤 조용히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얘기해줬다.

박 전 검사장은 1월 4일 아침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애초 박 전 검사장이 1월 4일 사직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1월 5일 조지아주 연방상원 의원 결선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투표 직후 사직서를 제출하되 실제 사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는 같은 달 20일로 계획했었다는 것이다.

결국 1월 3일 백악관 회의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임 발언과 도너휴 대행의 전화가 사직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비 크리스틴 조지아주 북부 연방검사장이 남부검사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이는 연방검사장 공석이 생겼을 때 차장검사가 대행하도록 한 서열 체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리스틴 검사장의 경우 자신의 선거부정 주장에 관해 뭔가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9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온 박 전 검사장은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부터 세 차례 조지아의 주 하원의원을 지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7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검사장 자리에 올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SBA 비시민권자 대출 전면 차단, 애틀랜타 또 대규모 해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SBA 비시민권자 대출 전면 차단, 애틀랜타 또 대규모 해고,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규모 해고 소식부터 SBA 대출 중단, 2008년생 국적이탈 마감 등 이번 주 꼭 알아야 할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조지아주의 경제 및 한인 사회 필수 정보를 확인하세요.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한국의 검은 반도체에 전 세계 열풍"…BBC, '김' 인기 조명

"소박한 주식이었는데…수요 늘자 가격도 상승"'금값' 금값[연합뉴스 자료사진] "검고 바삭하며 납작한 사각 형태인 한국의 소박한 주식(主食), 검은 반도체."한국인에게는 흔한 식탁

변진섭, 3월 4일 애틀랜타서 '희망사항' 떼창 예고
변진섭, 3월 4일 애틀랜타서 '희망사항' 떼창 예고

가수 변진섭이 3월 4일 오후 8시 애틀랜타 콜로세움에서 '희망사항'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90년대 명곡 퍼레이드로 구성되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최대 30% 할인 혜택과 오프라인 판매처 등 교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H 마트, Grand BK F&B 프렌차이즈 가맹 사업 본격화
H 마트, Grand BK F&B 프렌차이즈 가맹 사업 본격화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Mart의 프랜차이즈 전문 자회사 BK Franchise가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Ten Thousand’와 카페형 베이커리 브랜드 ‘L

400번 도로 '유료 급행차로' 공사 2031년 완공
400번 도로 '유료 급행차로' 공사 2031년 완공

46억 달러 투입 공사 5년간 지속주민들 향후 교통 지옥에 한숨만 포사이스 카운티를 포함한 조지아 400번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대규모 유료 급행차로 건설 공사를

조지아 주민 500불 환급금 '빨간불'
조지아 주민 500불 환급금 '빨간불'

하원, 환급 예산 깎고 재산세 감면 선택 조지아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12억 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조지아주 하원이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의 핵심 공약인

조지아 교육개혁, 유치원 의무·초교 독서코치 배치
조지아 교육개혁, 유치원 의무·초교 독서코치 배치

존 번스 의장, 조기 문해력 법안 발의유치원 의무화, 초교에 독서코치 배치 조지아주 초등학생 3명 중 2명이 제 학년 수준의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문해력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귀넷 모텔서 실수로 총기 발사, 옆방 17세 소년 사망
귀넷 모텔서 실수로 총기 발사, 옆방 17세 소년 사망

총기 청소중 오발, 게임 중 소년 사망 귀넷 카운티의 한 모텔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17세 소년이 옆방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킴스태권도 김보민·김우창 미 국가대표 선발돼
킴스태권도 김보민·김우창 미 국가대표 선발돼

김보민 30세 이하 단체 품새 대표김우창 17세 자유품새 대표 선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USAT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Team Trial

의료과실 배상액 상한제 위헌 논란 재점화
의료과실 배상액 상한제 위헌 논란 재점화

2010년 주대법 위헌 판결 후 재소송환자가족∙시민단체 “판례 유지해야”보험∙의료계 “상한선은 시스템 보호” 의료 과실로 인한 배상액 규모에 상한선을 둘 수 있는지를 두고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