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바이든, 3.5조 달러 사회복지 예산 규모 줄인다

미국뉴스 | 정치 | 2021-10-07 09:10:56

바이든, 사회복지예산,줄인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민주당 중도파 등 반발… 의회 통과 위해 축소 추진

 

조 바이든(맨 왼쪽)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재계 리더들과 연방 정부 부채 한도 상한선 조정 등 경제 현안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맨 왼쪽)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재계 리더들과 연방 정부 부채 한도 상한선 조정 등 경제 현안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야심 차게 추진했던 사회복지 지출 법안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의회 통과를 위해서는 대규모 사회복지 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민주당 내 중도파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과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의제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당초 3조5,000억 달러 규모로 추진했던 사회복지 지출 법안을 2조3,000억 달러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10년간 3조5,000억 달러를 투입해 사회안전망을 대대적으로 확충·재정비하는 야심 찬 법안이다. 어린이 빈곤 개선 및 교육 기회 확대, 기업 경쟁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화당은 그러나 이 법안이 미국민의 삶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아울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증세가 미국 경제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민주당은 이 법안이 유권자들에게 수십 년간 약속해온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보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파와 일부 중도파 의원들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이견을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당 내 진보성향 의원들은 이 사회복지 예산을 지키려고 이와 묶어 1조2,000억 달러 예산 처리마저 저지해온 반면, 조 맨친 상원의원 등 일부 중도파는 절반도 되지 않는 1조5,000억 달러 수준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민주당 하원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사회복지 지출 법안 규모와 관련해 2조3,000억 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절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진보파는 이에 대해 2조5,000억∼2조9,000억 달러 수준을 제시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어떤 예산을 축소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의원들과 이익집단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지출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에 로비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무료, 자녀 양육보조금, 보편 양육 등의 혜택 대상을 중·저소득층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이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최종안은 미국민들에게 했던 핵심 약속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사회복지 지출 법안 규모 축소와 관련해 가능한 한 많은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기간이나 대상을 줄일지, 아니면 아예 몇몇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온전히 추진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축소된 사회복지 지출 법안이라도 미국 경제의 지형을 바꿀 수 있으며,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에서 한 연설에서 인프라 법안과 사회복지 지출 법안은 “경쟁력 대 안주, 기회 대 쇠퇴에 관한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31일을 이들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최저시급 16.08→10.52달러트럼프, 관세 피해 농가 달래기  조지아 이주 농업근로자 임금이 올 한해 35%까지 삭감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농업 근로자(H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코페재단 합동송년회 개최"올해 성공 바탕 내년 새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2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25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슈가로프 Pkwy등 대형벽화 등장 귀넷 교통국 수년간 조율 끝 결실  귀넷 카운티 곳곳에 대형 벽화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상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미국에서 80대 아버지가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이 지난 9일 저녁 아들이 어머니를 보러 자주

4세 어린이, 개에 물려 결국 귀 절단 수술까지
4세 어린이, 개에 물려 결국 귀 절단 수술까지

미국의 한 4세 어린이가 길가에서 만난 개들에게 귀를 물어뜯겨 결국 귀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12일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여성 트레이시 무어와 그녀의

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내년 8월 최대 규모 엑스포
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 내년 8월 최대 규모 엑스포

13일 둘루스에서 이사회, 총회 및 송년회전라도지부 설립, 30개 기업 엑스포 참가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회장 장마리아, KASBUSA)는 지난 13일 저녁 둘루스 청담 식당에서

대기자 정원 두배...귀넷 특수교 시설 확장
대기자 정원 두배...귀넷 특수교 시설 확장

내년 여름 착공...'27년 가을 완공힉생 수용능력 현재보다 두배로  장애학생을 위한 귀넷 특수교육학교가 학생수용 능력을 현재보다 두배 가량 늘리는 시설 확장공사를 앞두게 됐다.학

제22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공식 출범
제22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공식 출범

운영방향, 청년참여, 지역소통, 열린문화 강조회장 강지니, 간사 허영준, 수석부회장 노흥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협의회(회장 강지니)가 지난 8일 저녁, 탬파 에어포

항공기 승객정보 활용 추방 확대
항공기 승객정보 활용 추방 확대

TSA, 탑승 예정자 명단ICE에 정기적으로 제공공항서 체포·즉각 추방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국내선 항공 이용객 명단을 이민 당국에 제공해 추방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

‘아연’의 효과… 올바르게 복용하면 감기 기간 줄일 수도
‘아연’의 효과… 올바르게 복용하면 감기 기간 줄일 수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미네랄 보충제 ‘아연’ 예방 효과는 불확실증상 시작 후 사용 시 1~2일 단축 가능성과다 땐 위장장애·미각 이상 등 부작용 주의 감기에 걸렸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