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아픈 친구들 양호실 데려다주던 10살 소녀, 코로나로 숨져

미국뉴스 | 사회 | 2021-10-06 09:10:02

아픈친구돕던 10살소녀, 코로나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친 "아픈 아이들 등교 멈췄더라면"

교육당국은 감염경로 조사 중

 

아픈 친구들 돕다 코로나로 숨진 소녀미국 초등생 스페리(사진)는 학교에서 아픈 친구들을 양호실에 데려다 주는 '학급 간호사'를 맡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스페리 모친인 니콜 페이스북 캡처. 
아픈 친구들 돕다 코로나로 숨진 소녀미국 초등생 스페리(사진)는 학교에서 아픈 친구들을 양호실에 데려다 주는 '학급 간호사'를 맡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스페리 모친인 니콜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한 초등학생이 아픈 친구들을 도와주는 '학급 간호사(class nurse)' 일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5일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서퍽 카운티의 힐포인트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테레사 스페리(10) 양이 지난달 하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건강했던 스페리 양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불과 닷새 만에 사망했다고 스페리 양의 부모가 전했다.

 

스페리 양은 지난 9월 22일 두통과 함께 아프기 시작했고 다음 날에는 열이 났다.

 

병세 나흘 만인 9월 26일에는 스페리 양이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어머니 니콜 씨는 딸을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패혈성 인두염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니콜 씨는 딸이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도 촬영했지만 폐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서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다음 날 스페리 양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 급하게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친구 돕다 숨진 소녀에 보내온 꽃들미국 초등생 스페리 양이 학교에서 아픈 친구들을 양호실에 데려다주는 일을 하다 코로나19에 걸려 숨지자 친구와 이웃들이 꽃을 보내왔다. 스페리 엄마인 니콜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리 양의 부모는 딸이 사망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니콜 씨는 자신과 남편이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며 딸이 교실 친구들을 돕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스페리 양은 아프기 전에 선생님의 요청으로 교실에서 아픈 친구들을 양호실에 데려다주는 '학급 간호사'일을 담당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니콜 씨는 페이스북에 "우리 딸은 완전히 건강했다"며 "사람들이 아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멈췄더라면 딸은 계속 함께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부모의 이런 주장에도 스페리 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서퍽 공립학교 감독관인 존 고든 박사는 스페리 양이 공부했던 교실에서 다른 코로나19 감염이 없었다며 스페리 양이 접촉했던 사람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힐포인트 초등학교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다.

또 서퍽 공립학교 대변인은 스페리 양이 아픈 친구들을 양호실로 데려갔다는 주장이 맞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힐포인트 초등학교 규정에 따르면 학생이 아프면 교사나 양호 선생님이 데려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거래지연비율 전국 10번째  조지아의 주택 거래 속도가 타주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부동산 분석업체 카인드 하우스 바이어스(Kind House Buyer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