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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버지 '악몽' 벗어났다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9-30 08:25:08

브리트니 스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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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법원, 친부의 후견인 자격 중단 결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2018년 4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2018년 4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아버지의 후견에서 벗어나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29일 스피어스에 대한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자격을 즉각 중단하고, 스피어스의 이해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임시 후견인으로 교체한다고 판결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판결에서 "현재 상황은 더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제이미 스피어스는 후견인으로서의 모든 자산을 반납하라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2008년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친부가 후견인으로 지명된 이래 자신의 삶이 통제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스피어스 측 변호사가 친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하고, 공인회계사로 후견인을 교체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스피어스의 변호를 맡은 매튜 로젠가르트는 이날 심리에서 스피어스의 친부를 "잔인하고 불량하며 폭력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브리트니는 후견자로서의 아버지 없이 내일을 맞이해야 마땅하다. 그것이 내 의뢰인이 원하고, 필요로 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리가 끝난 뒤에는 "브리트니는 십여 년 동안 아버지와 타인이 조직한 악몽에 시달려 왔다"고 강조했다.

스피어스는 이날 심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스피어스 측의 뜻에 따라 임시 후견인으로 회계사 존 자벨을 임명한 페니 판사는 오는 11월 12일 심리에서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를 완전히 종결하고, 삶과 재정의 결정권을 스피어스에게 돌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그동안 6천만 달러(약 687억원)에 달하는 딸의 재산에 대한 관리 권한을 누려 왔다.

29일 LA 카운티 고등법원이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친부의 후견인 중단 결정을 내리자 기뻐하는 팬들 [EPA=연합뉴스]

이날 LA 고등법원 앞에 모인 스피어스의 팬 수십 명은 후견인 중단 판결이 나오자 일제히 환호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피어스의 12세 연하 약혼자인 샘 아스가리는 인스타그램에 '브리트니는 자유다! 축하해!!!'라는 문구와 함께 약혼자에게 장미를 건네는 듯한 사진을 올려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페니 판사는 이번 결정이 최종적인 것이라고 못박았으나, 친부 측 변호인은 자신의 의뢰인은 딸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행동해 왔으며, 법원이 후견인 중단 결정을 내릴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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