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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0년 전 스페인 독감 넘어서

미국뉴스 | 사회 | 2021-09-21 08:54:29

미국, 코로나,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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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만5천446명 숨져…연말까지 10만명 추가될 수도

전문가들 "사망자 대부분 백신 안 맞아…접종이 사망률 낮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67만5천446명으로,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사망자 추정치인 67만5천명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의학의 발전과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했을 때 치명적인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 트랜스레이셔널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에릭 토폴 박사는 "현대 의학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1918년에는 인공호흡기나 백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인구가 100년 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기 때문에 두 질병의 사망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때는 주로 젊은 사람이 희생됐지만, 코로나19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페인 독감은 14∼15주 이내에 대부분의 피해가 일어났지만 코로나19는 피해가 더 장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독감처럼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 백신 접종과 반복적인 감염을 통해 인간의 면역력이 강해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약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에모리 대학 생물학자 러스톰 안티아는 "우리는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되기를 바라지만 이를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몇 년에 걸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AP는 전했다.

워싱턴 대학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내년 1월 1일까지 약 10만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77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이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봄과 여름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완료한 사람과 비교해 입원 가능성은 10배 이상, 사망률은 11배 높았다.

또 백신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자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앨라배마대 전염병학자인 베르다 히달고 박사는 "너무 많은 잘못된 정보가 일부 사람들의 백신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면서 "그들의 죽음은 절대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 겨울철 대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연일 기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10만2천734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 겨울철 대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연일 기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10만2천734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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