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온가족이 함께 중증 자폐 극복 귀감

미주한인 | 사회 | 2021-09-20 08:52:32

중증자폐,극복,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OC 저스틴 손군 명문대 입학 감동스토리

세실리아 장-필립 손씨 헌신적 뒷바라지

 중증 자폐를 극복하고 남가주 리버럴 아츠 명문대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 입학한 저스틴 손 군.
 중증 자폐를 극복하고 남가주 리버럴 아츠 명문대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 입학한 저스틴 손 군.

 

중증 자페를 이겨내고 죽을 고비까지 넘기며 수학에 특출함을 보여 남가주의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인 클레어몬트 멕케나 칼리지에 입학한 한인 학생이 있다. 오렌지카운티 아스퍼거 서프트 그룹의 제미슨 위태커 장학생으로 뽑힌 저스틴 손(18)군이다.

 

트로이 고교를 졸업한 그는 15개의 AP 과목들을 듣느라 밤잠을 설쳤고 방과후 활동으로 이글스카웃에 올랐으며 고교 시절 내내 육상팀에서 활약했다. 또 자원봉사활동에도 열성을 보여 ‘스쿨 온 휠스’를 통해 홈리스 학생들의 튜터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손 군이 자폐증을 극복하고 이룬 이 모든 학업적 성과와 인내의 뒤편에는 저스틴의 어머니 세실리아 장 변호사와 아버지 필립 손 CPA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손 군의 부모는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펙트럼 오브 호프’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다른 자폐 가정 돕기에 나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스펙트럼 오브 호프 재단의 설립자로 디렉터를 맡고 있는 어머니 세실리아 장 변호사에 따르면 손 군은 20개월 무렵 자페 진단을 받았다. 10단계의 자폐 단계(스펙트럼)가 있다면 딱 중간인 5번째의 자폐증이었다. 믿기 힘든 아들의 자폐 진단에 이들 부부는 혹시 자폐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었고 100% 없앨 수는 없지만 부모의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기치료를 통해 자폐증상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조기치료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이들 부부는 자폐치료 중 가장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ABA(행동수정)치료에 돌입했다고 한다. 리저널 센터와 교육구에서 펀딩을 받고 3살 때부터 ABA치료를 시작한 저스틴은 4년 동안 주 30시간, 집과 동네, 프리스쿨, 커뮤니티에서 ABA치료사의 지도를 받았고 눈부신 발전을 거뒀다.

 

킨더가든을 마칠 무렵 ABA프로그램 졸업을 했으나 그해 여름방학 수영장에서 스노쿨링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의식불명의 코마 상태에서 저체온치료에 들어갔고 사고 1주 만에 깨어난 저스틴은 중환자실과 재활원으로 옮겨져 피나는 노력 끝에 재활에 성공했다. 학교 생활도 정상적으로 복귀했던 저스틴은 자신이 희망한 대로 매그닛 과학고인 트로이 하이스쿨에 입학했다.

 

15개의 AP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과외 활동에도 열심을 보인 그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있었다. 11학년 2학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홈스쿨링이 시작된 것이다. 워낙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는 손 군은 온라인 수업을 정말 싫어했고 학교 점심시간 친구들과 하던 카드놀이, 육상반 활동이 그리워했다.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찾아온 팬데믹 기간 저스틴이 무너지지 않도록 온 가족이 힘을 합했고 규모가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가고 싶다는 저스틴의 희망대로 클레어몬트 멕케나를 지원했다. 팬데믹의 혼돈 속에 저스틴에게 날아온 입학허가서에 저스틴은 생일선물을 받은 듯 기뻐했고 대학에 가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수학을 전공하겠다고 했다.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희망이 있으면 인내할 수 있습니다. 기적들의 연속이었던 저스틴의 자폐증 극복에는 양질의 강도높은 조기 ABA 치료가 절대적이었어요”

 

불가능해 보였지만 치열하게 노력하면 자폐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손 군은 지금 꿈에 부푼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그 노력을 이끌어 낸 어머니 세실리아 장 변호사는 자폐증 진단을 받은 가정에 ABA 치료 정보와 로드맵을 제공하기 위한 스펙트럼 오브 호프 재단을 설립, ‘자폐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알리고 있다. 재단 웹사이트 www.spectrumhope.org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재학중인 학부, 대학원생으로 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www.k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블루 옵스, 발도스타에 생산시설 연내 100명 고용...향후 200명 군사용 해상 드론을 생산하는 유명 기업이 조지아에 진출한다. 조지아가 국방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연방기금 33만 달러 확보 귀넷 카운티 공공 도서관이 조지아주 전역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연방 지원금을 받는 5개 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존 오소프(Jon Ossof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애틀랜타 시의회 결의안 채택ICE 활동 관련 첫 공식 입장  애틀랜타 시의회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실질적 효과와는 상관없이 도널드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닮은 외모에 운전면허증 이용 실종된 한 남성의 집이 형에 의해 매각돼 경찰이 신분도용 사기 및 주택담보 사기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21일 WSV-TV 보도에 따르면 캅 카운티에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리모델링 안목으로 위험한 나무 골라내고 경관까지 살려” 강스 트리 서비스의 강희준 대표는 조지아에서 손꼽히는 ‘나무 전문가’이기 이전에 수백 채의 주택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했던 건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