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0)의 새로운 둥지가 RCD 마요르카(스페인)로 결정됐다.
마요르카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와 계약을 끝낸 이강인과 4년 계약을 했다"라며 "자유계약(FA)으로 2025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을 즐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10살 때 발렌시아에 합류해서 성장했고, 17살 때 1군에 데뷔해 62경기를 뛰면서 3골을 넣었다. 구단 모든 구성원을 대신해 이강인이 따뜻한 환영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임대로 팀에 합류한 일본 축구의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20)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그라운드에서 '동갑내기 우정'을 펼치게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요 보직인 이강인은 측면 날개로 주로 뛰는 구보와 공격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이적은 이미 확정적이었다.
발렌시아가 지난 25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25)를 영입하면서 3명의 비유럽 선수 쿼터 때문에 이강인의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앞서 스페인 언론에서도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왔고, 이강인은 29일 발렌시아에 작별의 인사를 남기고 예정대로 이날 마요르카에 합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