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들 외식·여행·가전 등에 지갑 `활짝’

미주한인 | 경제 | 2021-08-18 08:30:07

보복소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복 소비’에 지출 급상승, 젊은층 주도

 경기 회복 여파로 소비 심리가 상승하면서 한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은 지난해에 비해 월 평균 765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경기 회복 여파로 소비 심리가 상승하면서 한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은 지난해에 비해 월 평균 765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K모씨는 다음달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 부부 동반으로 알래스카 여행을 갈 예정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을 가지 못해 쓰지 않은 예산에 경기부양금을 받은 것을 더해 경비를 마련했다. K씨는 “코로나19로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한 데다 경기부양금과 같은 추가 수입으로 현금 여유가 생겼다”며 “평소 비용 때문에 가보지 못했던 곳이어서 조금 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한인들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졌다.

 

17일 경제매체 CNBC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함께 소비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주류 보험업체인 ‘매스뮤추얼’(MassMutual)이 1,000명의 미국 내 성인들을 대상으로 7월에 조사한 소비자 지출 및 저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시즌에 비해 월 평균 765달러를 더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등 젊은층의 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더 커 월 평균 1,016달러를 더 소비해 전체 소비 지출 규모가 상승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소비 지출 증가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지출을 줄인 상황에서 경기부양금과 같은 추가 수입이 늘면서 최근 들어 소비 지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인 식당의 실내영업이 재개되고 사무실 복귀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외식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한인들의 가전제품과 가구 구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시즌이 냉장고를 비롯해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연초에 비해 15~20% 판매 신장이 있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재택 근무가 늘면서 집에 대한 리모델링을 하면서 한인들의 가구 구입도 늘었다.

 

한스전자 관계자는 “교체 시기가 된 가전제품을 지금 교체하자는 소비 심리가 작용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그렇다고 무조건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실속 위주의 일상적 평균치 가격의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도 늘면서 한인 여행업계의 생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같으면 고가 여행 상품이라 수요가 적었던 여행 상품에 한인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이 셧다운되면서 여행을 가지 못했던 수요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여행 재개로 소위 보복 여행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인 여행업계에 숨통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한 한인 여행업체 관계자는 “예전에 가격대가 높아 꺼렸던 여행 상품에 한인들의 예약이 늘고 있다”며 “옐로스톤이나 알래스카, 큰바위얼굴 등 1,000달러가 넘는 여행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저축은 떨어지고 있다. 매스뮤추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8%가 지난 3개월 동안 500달러 미만의 저축에 그쳤다.

 

소비 지출 증가세도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이란 변수에 따라 역전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2026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
2026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

12월 19일까지 수요조사 재외동포청은 2026년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12월 19일까지 실시한다.신청 대상은 전 세계 재외동포단체이며, 특정 정당 및 정치적 성격의

“가난하면 못 받는 장학금…제도 바꾸자”
“가난하면 못 받는 장학금…제도 바꾸자”

주상원특위,수요기반 권고안 "복권수익금 일부 의무 배당" 주 의회가 성적이 아닌 수요 기반(need-based)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하자는 초당적 권고안을 채택했다.주 상원 특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