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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1천297명 사망·수천명 부상

글로벌뉴스 | 사회 | 2021-08-16 17:35:14

아이티,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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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계속 커질 듯…잔해 속 생존자 찾기 총력

비 예보에 추가 피해 우려…각국의 구호 인력·물자 지원 이어져

 

지진으로 무너진 집에서 살림살이를 찾고 있는 아이티 레카이 주민들[AP=연합뉴스]
지진으로 무너진 집에서 살림살이를 찾고 있는 아이티 레카이 주민들[AP=연합뉴스]

 

 카리브해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가 빠르게 불어나며 대형 참사로 확대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아이티 재난당국인 시민보호국은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29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5천700여 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많아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민보호국은 "많은 이들이 실종 상태고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잔해 아래 깔려있다"고 전했다.

 

아이티에서는 전날 오전 8시 29분께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서쪽으로 125㎞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아이티 전역은 물론 이웃 나라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다.

이튿날인 15일까지도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여진의 공포 속에 집 밖에서 일요일 아침을 맞았다. AFP통신은 사실상 아이티 전 국민이 바깥에서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피해지역 병원들은 몰려드는 부상자들로 포화상태가 됐다.

이번 지진 피해는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 집중됐다.

당국은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주택 1만3천694채가 붕괴되고 1만3천785채가 파손됐으며, 병원, 학교, 교회 등에도 피해가 있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들을 수색해 구조하고 있으나 지진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막혀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열대성 저기압까지 아이티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추가 붕괴와 구조 차질도 우려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진 그레이스가 16일 오후부터 아이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그레이스가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 강한 비를 몰고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빈곤율이 60%에 달하는 극빈국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포르토프랭스 부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수십만 명이 다쳤고 1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11년 만에 또 다시 찾아온 이번 대지진은 지난달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피살로 아이티의 정치·사회 혼란이 극심해진 가운데 발생했다. 극도로 악화한 치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아이티의 참사에 주변국들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65명으로 이뤄진 수색·구조팀을 아이티에 파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지진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시하며,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아이티와 히스파니올라섬을 공유하고 있는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멕시코는 즉시 식량과 의료용품 등을 지원했고, 쿠바와 에콰도르 등은 구조팀과 의료팀 등을 파견했다.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비극의 여파를 줄일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서남부 레카이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호텔 건물의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4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1천8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서남부 레카이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호텔 건물의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304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1천8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서남부 레카이에서 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이 전날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무너진 주택의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297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5천7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lt;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서남부 레카이에서 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이 전날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무너진 주택의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297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5천7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lt;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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