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주년 광복절 기념식 개최
80여명 참석, 줌으로 생중계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후 2시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안전수칙에 따라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한 채 제한적으로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줌을 통해 생중계 됐다.
박청희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권기호 한인회 자문위원장이 개회선언을, 유희동 한인목사회장이 개회기도를 했다.
김윤철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선열의 숭고한 희생으로 독립을 쟁취한 광복의 기쁨을 15만 동포와 벅찬 감동으로 나누고 싶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동포들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윤주 애틀랜타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꾼다. 평화롭고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이다.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110년 이민역사 속 한국인의 자부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가 독립투사와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조국으로 평화통일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회장은 임형기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고 우리 후손들이 평화통일을 이뤄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홍기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의 회장, 김기수 미 독립유공자 후손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전원 기립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나상호 애틀랜타 노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페드로 마린 주하원의원이 참석해 김기수, 김윤철, 김형률, 박청희, 이홍기, 조영준, 최병일씨 등에게 조지아주 주무장관이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또 이어진 축하음악회는 애틀랜타 신포니아(지휘 박평강)의 음악에 맞춰 소프라노 이은경, 테너 이태환이 아리랑, 연, 그리운 금강산, 꽃구름 속에, 희망의 나라로, 유 레이스 미 업 등을 연주했다. 이지연 기자,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