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32년 전 야구영화‘꿈의 구장’이 현실로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8-15 11:11:33

뀸의구장,화이트삭스,양키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옥수수밭 임시구장서 경기

화이트삭스-양키스 맞대결

영화보다 더 극적인 역전승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지난 12일 ‘필드 오브 드림’ 영화를 재연하는 실제 경기에 앞서 1910년대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옥수수밭에서 등장하고 있다.<로이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지난 12일 ‘필드 오브 드림’ 영화를 재연하는 실제 경기에 앞서 1910년대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옥수수밭에서 등장하고 있다. <로이터>

 

화면은 옥수수밭에서 시작했다. 흰색 와이셔츠와 아이보리색 바지를 입은 백발의 할리웃 스타 케빈 코스트너(66)는 야구공을 손에 쥔 채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옥수수 줄기를 헤치며 걸음을 옮겼다.

이윽고 옥수수밭 사이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트너는 옥수수를 헤치고 밖으로 나왔고, 야구장 녹색 그라운드가 펼쳐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8,000명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코스트너를 맞이했다. 경기장 스피커엔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음악이 흘러나왔다. 코스트너는 감격에 젖은 얼굴로 관중들을 바라봤다.

코스트너가 마운드 위로 자리를 옮기자 옥수수밭에선 1910년대 유니폼을 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나왔다.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의 스토리가 32년이 흐른 지난 12일 인구 4,300명의 소도시인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의 옥수수밭 임시 야구장에서 재연된 것이다.

양 팀 선수들은 옥수수밭에 세워진 임시 야구장에서 실제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코스트너와 양 팀 선수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극적인 등장으로 많은 야구팬의 가슴을 뛰게 했다.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은 영화 ‘꿈의 구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다룬다.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영화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블랙삭스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슈리스 조 잭슨 등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를 담고 있다.

MLB 사무국은 이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하기 위해 지난해 ‘꿈의 구장’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영화 촬영지인 옥수수밭을 사들여 8,000석 규모의 임시 야구장 건립한 후 화이트삭스와 양키스의 경기를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가 축소 운영되면서 꿈의 구장 경기는 1년 연기됐고, 이날 상상 속의 그림이 현실이 됐다.

MLB 사무국은 최근 야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다양한 이벤트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꿈의 구장’ 경기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꿈의 구장 경기는 내년 8월에 다시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에 참가한 양 팀 선수들도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듯했다.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구단 버스에 탑승한 모든 선수가 헤드폰을 벗어던지고 창밖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봤다”라며 “어렸을 때 MLB 중계와 영화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영화 속에 나왔던 이곳에서 실제로 뛰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었다. 저지는 4-7로 뒤진 9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6-7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장칼로 스탠턴이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대거 4득점에 성공, 8-7로 역전했다.

9회말 화이트삭스의 공격에선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1사에서 세뷔 저발라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내리 골라 볼넷으로 출루한 뒤 팀 앤더슨이 상대 팀 마무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9-8 화이트삭스의 승리였다. 홈런공은 외야에 펼쳐진 옥수수밭에 떨어져 더욱 극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그레이스 오 한인회 이사, 김정환씨에 연대 후원
그레이스 오 한인회 이사, 김정환씨에 연대 후원

생필품, 건강식품, 베이글 후원 지난 6월 13일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 이사장 강신범)가 화재 피해를 입은 김정환 씨 지원 소식을 전한 이후 한인사회의 따뜻한 연대 후원이

한인 엄마 비극, 세 아들에 온정 쏟아져
한인 엄마 비극, 세 아들에 온정 쏟아져

고펀드미 개성해 성금 모금중  조지아주 존스크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후 자살 사건으로 한인 엄마가 사망한 가운데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세 형제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가 발 벗고

조지아 아시안 인구증가율, 타인종 압도
조지아 아시안 인구증가율, 타인종 압도

▪연방센서스국 인구 추정치 발표2020~25년 조지아 인구 50만명↑아시안, 귀넷 등 북부지역에 집중포사이스, 인구증가 90% 아시안  지난 5년간 조지아주 인구증가의 대부분이 소

존스크릭고교 결핵 노출 비상
존스크릭고교 결핵 노출 비상

당국, 학생·교직원 대상 검사 착수 조지아주 존스크릭 고등학교에서 결핵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풀턴 카운티 보건국(FCBOH)은 최

독립기념일 연휴 주 전역 고속도로 공사 중단
독립기념일 연휴 주 전역 고속도로 공사 중단

3일 저녁 극심 교통체증 경고 조지아주 교통부(GDOT)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여행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주 전역 고속도로의 차선 폐쇄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이

GA 기술대 학생, 학사학위 취득 기회 확대
GA 기술대 학생, 학사학위 취득 기회 확대

TCSG∙라이프대 편입학 협약 15개 전공학과 ∙ 58개 과목  준학사 학위를 취득한 귀넷텍 등 조지아 전역 기술대학 졸업생에 대한 학사학위 취득 기회가 확대됐다.조지아 기술대학

금도금 건강자석팔찌가 인기 ‘짱’인 이유는
금도금 건강자석팔찌가 인기 ‘짱’인 이유는

프리미엄 금도금 건강자석팔찌가 조지아 한인사회에서 건강과 패션을 아우르는 웰니스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심리적 만족감, 선물용 수요, 합리적인 가격 등이 주요 요인이다. 고베펄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둘루스 콜핑 1층 특설매장에서 ‘여름보석 핫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국제 축구계 ‘큰 손’…자산 12억달러 한인 여걸, 명문 ‘리옹’ 단독 구단주 된다
국제 축구계 ‘큰 손’…자산 12억달러 한인 여걸, 명문 ‘리옹’ 단독 구단주 된다

■ 세계적 화제 인물 - 미셸 강 회장한인 1세 유학생에서 억만장자로미국·세계 여성스포츠 발전 투신포브스‘위대한 이민자 250인’에자신이 이끄는 미 여자프로축구‘워싱턴 스피릿’ 구

K팝 인기에 한국어 미 음악시장 3대 언어로…1분기도 점유율 1% 넘겨
K팝 인기에 한국어 미 음악시장 3대 언어로…1분기도 점유율 1% 넘겨

루미네이트, 미국 스트리밍 시장 분석…"문화적 변화 느낄 것"미국 제외한 국가별 점유율에선 한국 5위로 호주 제쳐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슈아 "세븐틴도 불확실함 겪어…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조슈아 "세븐틴도 불확실함 겪어…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그룹 세븐틴 대표해 글로벌 청년 지원 프로그램 '고잉 투게더' 기념식 참석"청년들, 이미 세상을 바꿀 해답 쥐고 있어…믿어줄 누군가 필요할 뿐"그룹 세븐틴 조슈아의 유네스코 기념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