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60원 돌파, 10개월래 최고
한 주에만 19.1원 올라
12일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1,160원대로 진입했다. 달러 가치는 오르면서 원화는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 6일(1,161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가다 오후 들어 1,162원까지 올랐다. 고점과 저점(1,154원) 간 차이는 8원이었다.
환율은 이번주 들어 4~6원씩 지속적으로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주 대비 19.1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반도체 업체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대량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