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SNAP 가구 40% 급증
까다로운 사회복지 혜택자는 줄어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푸드스탬프(SNAP)에 대한 조지아 주민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 스탬프 지원을 받는 가구의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6개월 동안 40% 급증했다. 반면 사회복지 혜택을 받는 조지아 가구의 수는 작년보다 줄었다. 이는 정부의 복지 혜택 축소 정책 이후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하향세다. 사회복지 혜택을 받는 가구는 2020년 7월 8,533가구에서 2021년 6월에는 7,358가구로 줄었다. 조지아 가정아동서비스국(DFCS)가 자료를 공개한 첫해인 2006년에는 3만3,302가구가 복지혜택을 받은 것에 비해 78%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사회복지 혜택을 찾기보다는 푸드 스탬프를 선택하고 있다. 흔히 사회복지 혜택으로 알려진 '저소득층 임시지원금(TANF) ' 의 감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DFCS 관계자들에 따르면, TANF의 자격 기준은 푸드 스탬프에 비해 훨씬 엄격하다. 사회복지 수혜자들은 매주 최소 30시간 이상 일하거나 직업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등록된 사람들은 구직 지원을 받거나 필요한 경우 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을 이수하거나 전문 자격증을 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존 앤더슨 DFCS 가족 독립 사무소장은 “가입자 중 일부는 이러한 조건을 알게 되면 복지 혜택을 포기하기 때문에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수혜자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에서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3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784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그러나 푸드 스탬프의 정식 명칭인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은 3인 가족 기준 월 2,311달러의 소득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DFCS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월 876,000가구가 약 4억 6,500만 달러의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약 848,000가구가 3억 8,700만 달러의 혜택을 받고 있다. 주 정부는 팬데믹으로 인해 월 수령액을 가구당 100달러 정도 올렸다.
연방 근로 규정에 따르면 장애가 없고 부양가족이 없는 18세에서 49세 사이의 성인은 주당 최소 20시간을 일하거나 일종의 교육 또는 직업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녀가 없는 신체 건강한 성인은 3개월 안에 직업을 찾거나 직업 훈련을 받지 않으면 자격을 상실한다.
조지아 관리들은 2020년 4월까지 주 전역에 이 규정을 적용하려 했으나 코비드 19이 강타하면서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DFCS는 최근 2022년 7월까지 근로 규정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