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바이든표 4조 달러대 인프라투자 '청신호'

미국뉴스 | 사회 | 2021-08-02 14:14:19

바이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초당파안 주중 처리 전망…나머지는 민주당이 '예산조정' 별도트랙 추진

바이든 '더 나은 재건' 계획 탄력받을 듯…여야내 반대기류 극복은 막판 변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인프라 예산 처리 방안이 가닥을 잡았다.

2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상원의 여야 초당파 의원은 1일 2천702쪽짜리 인프라 예산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은 12년간 1조2천억 달러(1천380조 원)가 소요되지만, 신규 지출로만 따지면 5천500억 달러 규모라는 게 더힐의 설명이다.

 

합의된 예산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제시한 미국 일자리계획(2조2천500억 달러), 미국 가족계획(1조7천억 달러) 등 4조 달러(4천600조 원) 인프라 투자안의 일부다. 한국의 올 한 해 전체 예산인 560조 원의 무려 8배 규모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더 나은 재건'을 목표로 제시한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중국과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 확보, 복지 확충 등을 위해 스스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라고 지칭할 정도로 과감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며 취임 초부터 이 예산 통과에 진력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친정인 민주당의 지도부는 이 예산안이 국가채무 증가, 납세자 부담 증대, 기업 투자 의욕 저하 등을 우려한 공화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투트랙' 전략을 취했다.

공화당과 타협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여야 합의를 도출해 처리하되 이견이 있는 부분은 민주당이 의회 다수석을 활용해 독자 통과시키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초당파 의원들이 발표한 예산안은 도로, 다리, 교통, 광대역, 수도 등 그동안 공화당도 그 필요성을 공감해온 전통적 의미의 인프라들이다.

초당파 의원들은 이번 합의안이 주중 처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애초 제시한 4조 달러 예산 중 이번 합의 대상에서 빠진 3조5천억 달러는 상원의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해 자력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상원에서 공화당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를 추진할 경우 법안을 처리하려면 6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이 50 대 50 동석이어서 민주당 혼자 힘으로는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산조정이라는 우회 절차를 택할 경우 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당연직 상원 의장인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활용해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지난 3월 1조9천억 달러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때도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히자 예산조정 절차를 동원했다.

민주당은 일단 초당파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곧바로 3조5천억 달러의 별도 예산안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8월 9일부터 예정된 여름철 휴회 시작이 일주일 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변수도 남아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당내에 반대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초당파 합의안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들의 수로 볼 때 상원의 예산안 처리에 필요한 표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지만 막판까지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커스틴 시네마 의원 등 일부가 대규모 재정투입에 우려를 표시해 예산조정 절차가 험로를 겪을 수 있다. 민주당에서 단 1명의 반란표만 나오더라도 예산조정 절차는 수포가 된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초당파 합의안과 예산조정을 통한 3조5천억 달러의 두 예산안이 상원에서 모두 통과되면 하원에서도 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석이어서 통과까지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

<연합뉴스>

바이든표 4조 달러대 인프라투자 '청신호'
바이든표 4조 달러대 인프라투자 '청신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