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복수국적 피해 2세 여성들 나선다

미국뉴스 | | 2021-07-20 10:10:10

복수국적,피해,2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헌법재판소가 국적 자동상실제도 폐지로 미국 공군 입대를 포기해야 했던 선천적 복수국적 한인 2세 여성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시간 경과’라는 절차적 이유로 각하한 가운데(본보 17일자 보도) 미주 한인사회에서 이같은 사례들을 모아 추가 헌법소원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헌법소원이 기각된 한인 2세 엘리아나 민지 이(24)씨를 대리하고 있는 전종준 변호사는 추가 헌법소원 제기를 위해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 여성들의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해당자들의 제보를 부탁했다.

 

이씨는 미 공군 입대 과정에서 신원조회를 할 때 복수국적자가 아니라고 표시했다. 그러나 얼마 뒤 한국 국적법에 의해 여성도 복수국적자가 됨을 알게 되어 거짓 진술이 되어 버렸다. 부모가 이혼해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이씨는 한국 국적을 이탈하려고 했지만 아버지 서명을 받을 수 없어 국적이탈이 불가능했고 결국 공군 입대를 포기했다.

 

영주권자 아버지와 시민권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씨는 한국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복수국적이 됐고, 개정 국적법에 따라 국적 이탈이 어렵게 되면서 미 공군 입대가 좌절됐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선천적 복수국적 여성의 불이익에 대한 6차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현행 한국 국적법 조항 탓에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자신의 미 공군 입대가 부당하게 좌절되어 헌법상 보장된 국적이탈의 자유, 양심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이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은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기본권 침해를 알게 된 날로부터 90일이 경과됐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각하됐다. 이씨의 헌법소원 청구 대리인인 전종준 변호사는 “선천적 복수국적자 여성의 공직진출을 막는 국적법의 불합리성과 침해의 현재성을 외면하고 법적 심사를 포기한 헌재의 각하 결정은 직무유기”라고 반발했다. 전 변호사는 이어 “여성이 문제가 된 이유는 2010년 국적법 개정으로 해외 태생 여성이 한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22세가 지나면 국적이 자동 상실되던 ‘국적 자동상실제도’가 폐지되어 병역의무가 없는 선천적 복수국적 여성에게도 ‘국적이탈의 의무’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종준 변호사와 함께 이번 소원에 참여한 워싱턴로펌의 임국희 변호사는 “이씨의 기본권 침해가 발생한 올해 1월6일은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 전 세계 대다수 국가의 락다운으로 사회활동이 사실상 멈춘 상황이었다. 한인 2세의 공직진출을 위한 권리구제형 헌법소원심판의 경우 청구기간이 경과했다하더라도 정당한 사유를 고려하여 이번 헌법소원에 대해 본안 심사를 허용했어야 옳다”고 비판했다.

 

과거 헌재는 헌법소원이 청구기간을 지난 경우라 하더라도 동종의 기본권침해가 반복될 위험이 있거나 헌법질서의 유지·수호를 위해 헌법적 해명이 중대한 의미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본안 심사를 했다는 것이다.

전종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엄격하게 청구기간이 지났다는 절차상의 이유만으로 본안 판단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청구기간에 해당되는 피해 사례 및 정당한 사유가 있는 새로운 피해자를 통해 또 다시 헌법소원을 제기, 국회에서 개정법이 나오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변호사에 따르면 추가 헌법소원에 필요한 사례는 아버지가 영주권자였을 경우 1988년 5월5일 이후 출생 여성, 또는 부모 중 한쪽만 영주권자였으면 1998년 6월14일 이후 출생 여성으로, 최근 90일 이내에 복수국적으로 인해 공직이나 정계진출 등에 불이익을 당한 경우, 또는 부모 중 쪽이 사망, 이혼, 또는 다문화 가족으로 한국 국적이탈이 불가능한 여성(만 18세 미만의 남성도 포함) 등이다. 제보는 이메일 jjchuninfo@gmail.com 혹은 (703)914-1155로 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귀넷 연례 다문화 축제
주말 귀넷 연례 다문화 축제

2일 정오부터 슈가로프 밀스전 세계 문화 체험할 수 있어 귀넷 카운티가 오는 2일 제12회 연례 다문화 축제 및 카운티 정부 청사 개방 행사(Open House)를 개최한다. 이번

애틀랜타 평통 골프대회로 장학기금 조성
애틀랜타 평통 골프대회로 장학기금 조성

정기총회에서 장학금 수여 예정메달리스트 김한수, 이엔지 수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 주최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26일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클럽에서

20년 무보험 환자 진료 병원 끝내 폐쇄
20년 무보험 환자 진료 병원 끝내 폐쇄

조지아 북부 페잇 케어 클리닉 오랜 기간 동안 무보험 및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조지아의 한 병원이 영구 폐쇄된다.조지아 북부 페잇 케어 클리닉(Fay

애틀랜타발  항공기 기내서 아기 탄생
애틀랜타발 항공기 기내서 아기 탄생

포틀랜드행 델타 항공편산모∙아기 모두 무사해  애틀랜타발 항공기 기내에서 한 승객이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델타항공에 따르면 이번 일은 24일 밤 애틀랜타발 오리건주 포틀랜드행 델

'아리 아라리요 III'로 한국의 흥 전파
'아리 아라리요 III'로 한국의 흥 전파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오는 2026년 5월 16일, 릴번 버크마 고등학교에서 제3회 정기공연 '아리 아라리요 III'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시나위' 합주와 '쟁강춤', 'K-소리 가야금' 등 조지아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선보입니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지역 한인 단체들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국악으로 잇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흥과 멋을 전파하는 국악의 깊은 울림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깊이 있는 화음의 향연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깊이 있는 화음의 향연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이 창단 10주년 정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2026년 4월 26일 스와니 슈가로프 한인교회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10년의 여정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클래식 성가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채로운 선율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합창단과의 특별 무대로 세대 간 화합의 감동을 더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 치유와 소망을 전해온 앙상블은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문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며, 새로운 도약을 함께할 신입 단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1명…조지아 이민단속 전국 5위
하루 평균 41명…조지아 이민단속 전국 5위

조지아주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이민 단속 체포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2월 하루 평균 체포 인원은 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했으며, 구금 시설 수용 인원도 22% 늘어난 3,300명에 달한다. 특히 한국 국적자는 전체 추방자의 2%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태의 여파로 분석된다. 지방정부의 287(g) 프로그램 가입 의무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플로리다도 게리맨더링 추진…성사땐 공화 하원 4석 추가 가능성
플로리다도 게리맨더링 추진…성사땐 공화 하원 4석 추가 가능성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텍사스·캘리포니아·버지니아주 등에 이어 플로리다주도 연방의회 선거 지역구를 인위적으로 재조정하는 '게

코리안페스티벌재단 둘루스 사무실 개소
코리안페스티벌재단 둘루스 사무실 개소

25일 오픈 하우스 행사 개최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대행 강신범)이 둘루스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25일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코페재단은 이번 사무실 마련을

둘루스시 경찰서에 새 한인 경관 합류
둘루스시 경찰서에 새 한인 경관 합류

로그너 박 경찰관 신규 임용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한인 상권이 집중 형성돼 있는 조지아주 둘루스시 경찰서에 한인 경찰관이 신규 임용됐다.둘루스시 경찰처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