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이사 오면 3만3천달러 줍니다

글로벌뉴스 | 사회 | 2021-07-19 10:10:40

이탈리아,이사오면,3천500만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40세 미만자로 음식·숙박업 등 사업 추진 조건

인구 감소로 도시 소멸 위협 느껴

 

그림엽서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운 전원도시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전입자에게 3만3천달러(약 3천500만원)를 제공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CNN방송,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도 최남단의 칼라브리아주는 지난주 관내 9개 마을의 전입자들에게 총 82만9천달러(약 9억5천만원)를 지급해 인구를 늘리는 '활기찬 주거 사업'(The Active Residency Project)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입자 개인당 매달 800∼1천유로(약 945~1,181달러)를 2∼3년간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전입자라고 무조건 다 돈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우선 40세 미만이어야 한다. 베이비 붐 세대인 60세 이상의 전입은 원치 않는다.

전입자는 인구 2천명 이상의 이탈리아 다른 도시나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전입 결정 후 90일 안에 거주지를 칼라브리아주 내 인구 2천명 미만의 9개 도시 중 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무엇보다도 돈을 받으면 식당, 숙박, 농장 경영 등 소규모라도 전문성을 가진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이외에 마을에 필요한 전문적 역량이 있는 경우에도 지원해 돈을 받을 수 있다.

주가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는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소멸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주의회 의원인 지안루카 갈로는 "우리 영토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소도시들이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더 큰 지역에 사는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이런 운동이 소도시에는 새로운 생명을 주고, 일자리를 원하는 칼라브리아주 청년에게는 구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세부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기금의 정확한 월별 할당 금액과 지급 기간, 그리고 시행하는 마을의 인구 제한을 3천명까지 올릴지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라브리아주 알토몬테시의 지안피에트로 코폴라 시장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에 살면서, 지원 혜택을 누림과 동시에 마을을 단정하게 꾸미고 초고속 인터넷 설비를 설치하는 등 지역발전을 이끌었으면 한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당국은 수주 내 온라인으로 지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사 오면 3만3천달러 줍니다
이사 오면 3만3천달러 줍니다
이사 오면 3만3천달러 줍니다
이사 오면 3만3천달러 줍니다
이사 오면 3만3천달러 줍니다
이사오면 3만3천달러 주는 이탈리아 도시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모습. 칼라브리아주 홈페이지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