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BTS 조롱·욱일기 입고 거짓 사과…콜롬비아 라디오에 비난 봇물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7-19 10:10:03

콜롬비아,라디오,BTS,조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콜롬비아의 한 라디오 방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한 뒤 논란이 일자 조롱성 엉터리 사과까지 해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콜롬비아 BTS 팬클럽 소셜미디어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논란의 라디오 방송은 지난 9일 라메가 채널의 '엘 마냐네로'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진행자인 알레한드로 비야로보스는 신청곡으로 들어온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틀면서 BTS를 '그 중국인들'(esos chinos)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돈을 엄청 쏟아부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돈으로) 차트 최상위에 오르고 돈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갔다. 돈을 써서 중요한 행사들에 나간 후에 아무 상도 타지 못했다"고 말했다.

 

BTS의 노래를 신청한 것이 한국대사관일 것이라는 말도 했다.

DJ의 인종차별과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이 알려지지 콜롬비아의 BTS 팬들이 분노했다.

팬들은 성명을 내고 방송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방송이 내놓은 '사과'는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BTS 조롱·욱일기 입고 거짓 사과…콜롬비아 라디오에 비난 봇물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엉터리 사과 방송하는 콜롬비아 라디오 방송[콜롬비아 BTS 팬 트위터]

 

지난 13일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는 "우리가 꼭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우리 표현이 조금 거셌다면 그 부분은 사과해야 한다"며 한국어로 '공식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애국가를 틀었고 이후 번역기에 돌린 듯한 기계음의 한국어로 중남미 음식 엠파나다, 타말과 관련한 의미 없는 문장을 읽었다. 사과 메시지와는 거리가 먼 '아무말'이었다.

심지어 팬들이 올린 영상에 따르면 13일 방송 당시 한 진행자는 '드래곤볼' 가발을 쓰고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까지 입고 있었다.

논란은 더욱 커져 인터넷에는 콜롬비아 안팎의 BTS 팬들을 중심으로 라메가 채널과 DJ 비야로보스에게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콜롬비아인들은 트위터 등에서 한국어로 대신 사과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는 18일 이 논란을 소개하면서 "BTS의 성공은 멤버 각자와 회사의 노력, 팬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BTS가 돈의 힘으로 성공했다는 문제의 발언을 반박했다.

엘티엠포는 아울러 지난 4월 콜롬비아 대규모 시위 때 BTS 등 K팝 팬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던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당시 콜롬비아의 K팝 팬들은 경찰의 시위대 과잉진압을 옹호하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트위터 등에서 경찰을 지지하는 해시태그를 K팝 스타들의 사진으로 도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존스크릭을 글로벌 K팝 인재 양성 요람으로
존스크릭을 글로벌 K팝 인재 양성 요람으로

개원 1년 만에 K팝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제1회 '윈터 갈라(Winter Gala)' 개최존스크릭에 자리한 'T1 댄스 스튜디오(T1 Dance Studio)'가 개원 1년 만에

"이민 삶의 진실...글로 담았다"
"이민 삶의 진실...글로 담았다"

행복대학 '글여울 문학상' 시상식 고원 제1회 대상, 최우수 김영주 아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은 지난 9일 교회 커뮤니티홀에서 제1회 글여울 문학상 및

한국청년 인턴 고용할 해외 동포기업 모집
한국청년 인턴 고용할 해외 동포기업 모집

재외동포청 사업… 19일까지 한상넷 접수 재외동포청이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해외 동포기업을 찾고 있다.참여기업 마감은 12월 19일까지며, 인턴들의 출국 시

귀넷 공무원 연봉 최소 4만달러
귀넷 공무원 연봉 최소 4만달러

급여 4% 인상 확정  귀넷 카운티 공무원 급여가 4% 인상 조정됐다.귀넷 커미셔너 위원회는 9일 정기회의에서 카운티 공무원 급여에 대한 이 같은 인상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급

미국 입국시 5년치 SNS 사용내역 제출해야
미국 입국시 5년치 SNS 사용내역 제출해야

CBP, 연방 관보에 이같은 정책 발표지문·홍채·가족 출생정보 제출도 권장"미국 관광은 물론 비즈니스에 악영향"  앞으로 미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에도 이민당국에 5년치

‘이민법원서 불체자 체포 금지’ 발의
‘이민법원서 불체자 체포 금지’ 발의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 “함정 이민단속 안 돼”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들이 이민법원에 출석하는 이민자들이 연방 단속 요원들에 의해 체포·구금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기아, 2026 월드컵 글로벌 캠페인 전개
기아, 2026 월드컵 글로벌 캠페인 전개

공식 후원사 자격 활동   기아의 월드컵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기아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인 기아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관련 글로벌 마케팅 활

[경제 트렌드] “한살이라도 빨리”… 청소년 ‘투자 삼매경’
[경제 트렌드] “한살이라도 빨리”… 청소년 ‘투자 삼매경’

17세이하 주식투자 규모 ‘역대 최고’ 수준 상승 미국에서 투자 연령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용돈을 모아 ETF를 사는 12세 투자자부터 주택 대신 주식과 암호화폐를 선택하는 2

1∼11월 기업들 해고발표 무려 117만건
1∼11월 기업들 해고발표 무려 117만건

전년대비 54%나 급증팬데믹 후 5년래 최대 미 전국 고용주들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발표한 해고 건수가 100만건을 웃돌았다는 고용정보업체 분석이 나왔다. 고용정보업체 ‘챌

미국서 쿠팡 상대 ‘징벌적 손배소송’… 미주한인도 참여
미국서 쿠팡 상대 ‘징벌적 손배소송’… 미주한인도 참여

3,000만명 개인정보 유출집단소송 참여 원고 모집 한국을 넘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미국 현지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한국 법무법인이 미국 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