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부끄럽지도 않나”… 바이든, 투표권 제한 공화당 힐난

미국뉴스 | 정치 | 2021-07-15 10:10:28

바이든,대선부정,주장,거짓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끄럽지도 않나요(Have you no shame)?”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격앙된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투표권 제한을 추진 중인 공화당을 겨냥한 직격 발언이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여전히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큰 거짓말’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2022년 중간선거를 1년 반 앞둔 상황에서 본격적인 정치 기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독립선언과 헌법 제정의 역사적 현장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찾았다. 그는 국립헌법센터에서 연설을 하며 “우리는 남북전쟁 이후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미국에서 투표권과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억압하고 전복하려는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주주의와 자유와 우리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했다.

 

‘트럼프’라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선 결과 불복은) 정치적 수완이 아니라 이기심”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공화당이 각 주에서 추진하는 투표권 제한 법안과 관련, “21세기의 짐 크로법”이라는 표현도 썼다. 짐 크로법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흑인을 차별했던 법률을 뜻한다. 공화당이 주의회를 장악한 조지아 등 12개 주에서는 투표 시간 제한, 우편투표 신원 확인 강화 등을 담은 법안이 통과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흑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막기 위한 조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선거와 신성한 투표권을 훼손하려는 일치된 노력을 막는 데 도움을 달라”며 “(공화당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일갈을 날렸다.

 

텍사스주 의회에선 투표권 제한 법안이 상정되자 민주당 주의원들이 12일 전세기를 빌려 수도 워싱턴으로 도망가는 초유의 상황도 빚어졌다. 법안 통과를 강행하는 공화당에 맞서 의결정족수(정원 3분의 2)를 채워주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텍사스 주법상 의원들이 주 경계 안에 있을 경우 강제 복귀 명령에 따라 체포될 가능성도 있었다. 민주당 주의원들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여론전을 점화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투표권 싸움 전망은 밝지 않다. 민주당은 연방 선거법 개정을 통해 투표권을 확대하겠다며 법안 2개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공화당이 지난달 상원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사용해 가로막은 상태다. 텍사스주 역시 계속 회기를 연장해 투표권 제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부끄럽지도 않나”… 바이든, 투표권 제한 공화당 힐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투표권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 보험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Cotality)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보험료가 2026년과 2027년 2년에 걸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과대평가되는 리모델링 항목 ‘수영장·고급욕실·스마트홈’등실용적이고 관리 수월해야 집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실시한 과도한 리모델링이 바이어에게 오히려 불필요한 시설 취급을 받아 집값을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12월 12~28일 공식 온라인몰 단독 진행최대 50% 할인·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대한민국 1위 밥솥 브랜드 쿠쿠의 미주 법인인 쿠쿠 아메리카(CUCKOO America)가 연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퍼레이드 차량에 치여  지난 주말 커밍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돕던 은퇴 경관이 행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14일 페이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미주조지아뷰티협회 마지막 송년회내년부터 조지아뷰티협회 새출발해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는 14일 오후 7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송년회 및 회장 이·취임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14일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미동남부 호남향우회(회장 정용선) 2025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다.박소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공식 행사에서 김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최저시급 16.08→10.52달러트럼프, 관세 피해 농가 달래기  조지아 이주 농업근로자 임금이 올 한해 35%까지 삭감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농업 근로자(H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코페재단 합동송년회 개최"올해 성공 바탕 내년 새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2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25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슈가로프 Pkwy등 대형벽화 등장 귀넷 교통국 수년간 조율 끝 결실  귀넷 카운티 곳곳에 대형 벽화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상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미국에서 80대 아버지가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이 지난 9일 저녁 아들이 어머니를 보러 자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