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서부 폭염·지진 공포 동부 폭우로 물바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7-10 18:18:22

서부,폭염,지진공포,동부폭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부 지역에서 최근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진이 이어졌고, 동부는 ‘엘사’ 폭우로 홍수 피해가 잇따르는 등 미국 대륙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앤털롭 밸리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고 여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네바다주 접경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앤털롭 밸리 워커 마을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레익 타호에서 북서쪽으로 63㎞, 네바다주 스미스 밸리에서 북동쪽으로 33.6㎞ 떨어진 곳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5㎞다. 여진도 수십 차례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5 안팎이었지만, 규모 5.2와 4.6을 포함해 규모 4.0 이상 여진도 6시간여 동안 9차례 일어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 따른 진동은 동쪽으로는 많은 사람이 캠핑과 하이킹을 즐기는 시에라로, 서쪽으로는 캘리포니아 농업지대 센트럴 밸리로 전달됐다. 250마일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나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당국은 아직 보고된 인명 피해나 큰 재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가게에서 물건이 파손되고 도로로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인근에 있는 395번 도로에는 큰 바위들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바위가 굴러떨어지면서 몇 시간 동안 도로가 폐쇄됐으나 이후 복구됐다. 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은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지역에 지진이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이날 지진은 1994년 규모 6.1 지진이 일어난 이후로는 가장 큰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북서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지에서 이상 폭염이 이어지면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남부에 상륙해 인명 피해를 낸 열대성 폭풍 ‘엘사’가 뿌린 폭우로 뉴욕의 지하철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9일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뉴욕시 일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2~4인치의 비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지하철과 고속도로, 공항 등 교통 시설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맨해튼 북쪽의 지하철역들의 피해가 컸다. 157번가 지하철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시민들이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뚫고 지나가거나, 운행 중인 지하철 열차 위로 물이 쏟아지는 등 아찔한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폭우로 인해 뉴욕 지하철 A라인 북쪽의 몇몇 역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폭우에 대한 기사에서 “지하철을 타려고요? 구명보트를 꼭 챙겨가세요!”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브롱크스 주변 고속도로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힌 운전자 10여명을 경찰이 트럭을 동원해 구조했다고 NYT가 전했다. 브롱크스를 포함한 뉴욕 시내 일부 도로가 폐쇄됐다. 뉴욕시뿐만 아니라 동북부 일대에 많은 비가 쏟아진 탓에 항공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보스턴과 뉴어크를 비롯한 동북부 주요 공항들에서 모두 318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