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건설경기 되살아났는데…사람이 없으니 답답”

미국뉴스 | 경제 | 2021-07-09 09:09:13

건설경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C모(56)씨는“요즘 90도가 넘는 기온에 현장에서 일하는 게 힘들다”고 했다. C씨가 현장 일에 직접 뛰어들게 된 것은 건설 현장에서 일할 직원을 구하지 못한 까닭이다. 6월 초에 구인 광고를 냈지만 문의는 딱 2건. 이중 1건은 텍사스에서 걸려온 문의 전화다. C씨는“초급에서 경력자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일할 직원이 필요하지만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급여도 올려보았지만 별 소용이 없어 사무실 업무를 보며 틈틈이 현장 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건설업체들이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 확산에 따라 주택 건설 및 리모델링 공사 등 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인 건설업체들은 제때 일할 직원들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중소 규모의 건설업체들의 구인난이 더욱 심각해 모처럼 되살아난 건설 경기를 행여 놓칠까 업체 대표까지 부족한 일손을 대신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8일 한인 건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설 업계의 구인난은 초급 직원에서 경력직 직원에 이르기까지, 소규모 영세업체에서 중대형 업체까지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한 중견 건설업체 한인 업주는 “올해 들어서 공사 수주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데 있다”며 “젊은층 직원과 경력직 직원들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인난이 심해지다 보니 인력 확보를 위해 급여 인상을 해서라도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늘어나는 비용적인 부담도 크게 늘었다.

 

또 다른 건설업체 한인 업주는 “급한 김에 홈디포에서 인력을 구하려 하니 예전에 1일 120달러이면 골라서 뽑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150~200달러까지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이마저도 늦으면 구할 수도 없어 허탕을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건비가 증가와 함께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함에 따라 건설 관련 비용도 상승해 최종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 견적이 싼 것을 선호하다 오히려 피해를 입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한인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남가주 한인건설협회 차정호 회장은 “터무니없이 공사비가 싼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들을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한다”며 “복수 견적과 함께 본인 면허 소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계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인난은 비단 한인 건설업계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주류 건설업계도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8일 CNN비즈니스는 신규 주택 건설과 개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심각한 건설 인력 부족으로 관련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 및 시공업체협회(ABC)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계의 인력 부족 규모는 43만여명으로 이 수준이 지속되는 2년 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건설업계는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되어 필요 인력의 80%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건설 인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23만8,0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심한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해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자동화 기계 등을 대체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주류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학교에서 사라진 기술 교육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건설경기 되살아났는데…사람이 없으니 답답”
 건설 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설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극심한 인력 부족 현상에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한인 및 주류 건설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