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한민국대사관이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지역 총영사회의를 열고 아시아계 증오범죄와 관련한 총영사회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수혁 주미국대사와 미국지역 총영사들은 이날 지난3월16일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을 포함해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희생자와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며 더욱 경각심을 갖고 동포사회의 안전을 위한 대응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한 성명서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범죄의 심각성에 유의하면서 한인사회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피해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국적자의 피해신고 편의를 위해 각 총영사관별로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관할지역 치안당국과의 신속한 협조 등을 통해 초동대처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각 총영사관은 피해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의 법률자문제도를 보완 및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사 및 총영사들은 증오범죄 발생 가능성과 발생 시 대응요령 등 종합적인 정보를 동포사회에 수시로 제공하여 전반적인 안전을 더욱 제고하고, 한인 동포사회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미국사회에 기여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대사관 및 각 지역 총영사관 간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뉴욕총영사관 핫라인 646-965-3639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