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불법 입국자 영주권 차단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1-06-08 10:10:15

불법입국자,영주권,차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이민자는 임시로 체류허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영주권을 받을 수 없다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불법 입국자들에 대한 영주권 취득 자격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향후 이민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연방 대법원은 7일 대법관 만장일치로 임시보호신분(TPS) 이민자가 당초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한 경우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이 일제히 전했다. TPS 체류신분은 해당 이민자를 추방으로부터는 보호해줄 수 있지만 영주권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TPS 신분은 전쟁이나 자연 재해로 자국이 황폐화돼 안전하게 출신 국가로 귀국할 수 없게된 경우 미국에서 일시적인 체류와 취업이 가능하고 추방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제도다. 그러나 미국내 영구적인 체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재 약 40만 명이 TPS 신분으로 미국 내에 체류 중인데, 이들 중 불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경우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지가 그간 논란이 돼왔다. 하지만 이날 연방 대법원 판결에 따라 불법적으로 입국한 경우에는 TPS 신분인 경우에도 영주권을 신청할 수없다는 이민당국의 방침이 확고하게 법제화된 셈이다.

 

연방 이민법은 이민자가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는 적법하게 입국절차를 거쳐 미국에 입국하거나, 불법 입국에 대한 일종의 사면조치를 받아야만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뉴저지 거주 과테말라 출신 부부는 TPS 신분이 됐을 당시 미국 정부가 이미 자신의 적법한 신분을 인정한 것이라며 영주권 신청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영주권 신청이 거부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행정부 이민당국에서도 이를 인정받지 못했다.

 

연방 정부를 상대로 이번 소송을 제기한 부부는 1990년대 불법으로 입국했다 2001년 TPS신분을 취득했다. 이어 2014년 영주권을 신청했다 거부당했다. 이들은 1심에서는 승소하기도 했지만 이날 대법원의 만장일치 판결로 이들의 영주권 신청자격 논란을 일단락됐다.

 

연방 대법원의 이날 판결이 특히 주목되고 있는 것은 불법 입국 이민자의 영주권 신청자격을 만장일치로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판결은 합법비자를 받아 입국했다 비자시한을 넘겨 불법체류가 된 오버스테이 불체자와 밀입국을 통해 입국해 불법체류 중인 이민자의 영주권 신청자격 유무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명확히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어서,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불법체류 이민자 영주권 부여 방식의 이민개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렛 캐버너 대법관은 “연방의회가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는 이미 성문화된 이민관련 법규를 수정하는 것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혀 이날 판결이 향후 포괄 이민개혁안 추진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목 기자>

 

불법 입국자 영주권 차단
불법 입국자 영주권 차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