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이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나란히 '축구황제' 펠레(81)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가 발표한 온라인 축구게임 'FIFA 21' 속 '펠레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펠레는 FIFA 21에서 활용할 11명의 선수 명단을 꾸리면서 손흥민을 왼쪽 윙백으로 발탁했다.
토트넘에서 주로 2선 공격수로 뛰는 손흥민에게 딱 맞는 자리는 아니다.
그는 2017년 4월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고전하다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기억도 있다. 당시 토트넘은 2-4로 완패했다.
하지만 펠레가 팀의 대다수를 공격수로 구성하는 '초 공격형' 전술을 꺼내 들면서 손흥민은 윙백에 위치하게 됐다.
펠레는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세우고, 양옆에 호날두와 메시를 배치했다.
손흥민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양쪽 윙백을 맡고 중원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지난해 사망한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책임진다.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치아구 시우바(첼시)와 함께 펠레의 옛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카를루스 아우베르투가 포함됐다.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펠레의 선택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