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골든글로브’ 시상식 존폐 위기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5-11 10:10:03

골든글러브,존폐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혀온 78년 역사의 골든글로브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골든글로브의 차별성과 배타성, 부패 의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할리웃 영화계에서 골든글로브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10일 LA타임스와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 할리웃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 개 홍보대행사들은 잇따라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웃외신기자협회(HFPA)가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87명 회원으로만 구성된 HFPA는 그동안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재정 관리를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월 골든글로브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 뒤 작품상과 배우상 후보 지명을 배제해 큰 논란을 빚었다. 또 3월에는 HFPA 회원 중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이에 HFPA는 지난주 자체 개혁안을 부랴부랴 발표했다. 1년 이내에 회원을 20명 추가하고 향후 2년 이내에 회원 수를 50% 더 늘리겠다는 내용이었으나 할리웃 영화계는 HFPA가 개혁 요구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HFPA의 폐쇄적인 운영을 좌지우지해온 실세 법률고문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유임시켜 핵심이 빠진 개혁안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할리웃의 100여개 홍보대행사들은 성명을 내고 HFPA의 개혁 노력이 부족하다며 소속 스타들의 골든글로브 보이콧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할리웃 영화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 등 스트리밍 업체들과 스타 배우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 스칼릿 조핸슨은 성명을 내고 과거 HFPA 회원들로부터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았고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할리웃 영화계의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촉구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매년 방송해온 NBC 방송도 HFPA의 제대로 된 변화를 요구하며 10일 내년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화 매체 스크린랜트는 “할리웃이 HFPA를 완전히 거부한다면 골든글로브의 종말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고, LA타임스는 “내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존폐 위기
 부정부패 의혹과 인종·성차별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있다. 10일 노스할리웃의 할리웃외신기자협회(HFPA) 건물을 행인들이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