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설문조사, 조지아 51% 1회 이상 백신접종
남성, 젊은층, 저소득, 저학력, 공화당…백신 기피
공중보건당국은 더 많은 조지아인들에게 백신접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무관심과 저항에 맞서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AJC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인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회복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식이나 비행기 여행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1%가 적어도 1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응답했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중 3분의 1은 두고 보자는 관망 모드고, 절반 정도는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화당원 중 약 3분의 2가 접종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남자고, 젊고, 소득 2만5,000달러 이하이거나 대학에 가지 않은 경우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졸, 진보적, 65세 이상인 경우 백신접종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350만명 이상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접종을 했지만 주 전역에서 백신 수요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잘못된 정보와 백신회의론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4%는 백신을 맞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1월에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34%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릴번의 세일즈책임자인 척 스투드베커는 자신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전하며 수많은 의학적 연구와 국가보건국의 백신 안정성과 효력에 대한 검증에도 불구하고 백신의 장기적인 부작용이 우려돼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남부 시골 지역의 “백인 공화당원”인 경우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에 대한 신뢰성을 구축하고 이것이 옳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 지역시민단체들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흑인의 약 절반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람들 중 약 46%는 다른 사람들이 접종하는 것을 보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응답했다.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은 이번 주 조지아 시골지역을 방문 해 백신접종을 설득하면서 많은 흑인들의 오랫동안 지속돼온 정부에 대한 불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백신접종을 하십시오 역사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을 믿으십시오 관련 일을 하는 흑인과학자들도 있습니다”고 말했다.
젊은 층도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높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45세 이하 중 거의 60%가 접종을 하지 않았고, 많은 수가 접종을 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젊은 사람들은 감염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가 훨씬 낮지만 고위험군 사람들이 많이 접종을 했기 때문에 현재 신규확진 사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65세 이상 중 거의 80%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접종률의 둔화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더욱 편하게 느끼게 되면서 시작됐다. 지난주 켐프 주지사는 대부분의 코로나19 제한 지침을 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인의 55%가 만석인 비행기에 타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끼며, 60%는 붐비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6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팬데믹 대처방식에 대해 수긍한다고 응답했다.
AJC 설문조사는 4월 20일에서 5월 3일까지 총 844명의 등록된 유권자들이 응답했으며, 조지아대학의 공공국제정책대학에 의해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