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광란의 총격’아시안 노렸나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4-30 12:12:55

광란의총격,한인부상,아시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중국계 우버기사 사망

부상자는 한인 운전자

범인집에 다량의 무기

 

지난 27일 LA 다운타운과 USC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광란의 ‘묻지마’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가운데이들 피해자들 중 1명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로 나타나면서 이번 사건이 아시안을 노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 경찰국(LAPD)은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각 LA 다운타운 인근에서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며 여러 곳에서 무분별한 총격을 가하고 도주하다 경찰과의 추격 및 대치극 끝에 풀러튼 지역 91번 프리웨이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된 용의자의 신원이 올해 49세의 카를로스 로페스라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피해자 3명 중 2명이 아시안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의 동기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LA타임스가 전했다.

28일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 온라인상에서는 사건 당시 총격범 로페스로부터 처음 총격을 받고 얼굴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을 당한 피해자가 한인이라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 부상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아시안이라고만 밝혔다.

경찰은 이 부상 피해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총격범 로페스의 지프 차량을 확인하고 이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을 뒤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집을 수색한 결과 집 안에서 AR-15 반자동 소총을 포함해 다수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발견된 다수의 무기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구입된 것인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 3명 중 2명은 현장에서 숨졌는데, 숨진 피해자는 알렉시스 카바할(24), 밍지 주(42)씨로 신원이 확인됐었다. 

알렉시스 카바할은 얼마 전 결혼한 아내와 함께 28가와 피게로아 스트릿에 위치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에 서 있다 용의자가 쏜 총에 의해 현장에서 숨졌다. 보조석에 타고 있던 부인은 차량 밖으로 뛰쳐 도망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카바할의 가족은 카바할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에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카바할이 ‘언제나 남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온화한 영혼이었다’며 ‘결코 이런 식의 대접을 받아서는 안됐다’고 쓰여있다. 

중국계 우버 드라이버인 밍지 주는 7가와 피게로아 스트릿에서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8살 아들, 2살 딸의 아버지인 것으로도 알려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석인희 기자>

‘광란의 총격’아시안 노렸나
27일 풀러튼 지역 91번 Fwy 에서 경찰과 용의자간 대치 총격전 현장에서 흰색 용의자 차량이 경찰 차량들에 에워싸여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