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S&P 케이스-쉴러 지수 발표
피닉스·샌디에고 순..애틀랜타 18위
지난해 3월 팬데믹 발발 이후 12개월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이 10% 상승했지만 미국 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발표된 지난 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에 의하면 매물 부족으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이 많이 상승했지만 전국 주요 20개 메트로 도시 가운데 상승폭이 18위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지난 1년간 주택가 상승률은 12%로 2006년 이후 가장 큰 연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 같은 상승률은 향후 수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스-쉴러 지수는 신축 주택을 포함하지 않으며, 오직 이전에 판매된 주택만 조사해 계산한다. 하지만 더 폭넓은 판매량을 기반으로 통계를 내는 리맥스(Re/Max) 보고서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가 지난 1년간 1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에서 지난 1년간 주택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메트로 지역은 17.4%의 피닉스이며, 이어 샌디에고 17%, 시애틀 15.4%, 보스톤 13.7%, 탬파 12.7%, 클리블랜드 12.5%, 로스앤젤레스 11.9%, 샬롯 11.7%, 디트로이트 11.7%, 뉴욕 11.6%, 포틀랜드 11.4%, 덴버 11.2%, 워싱턴 11.1%, 마이애미 11.0%, 샌프란시스코 11.0%, 댈러스 10.9%, 미니애폴리스 10.4%, 애틀랜타 10.0%, 라스베가스 9.1%, 시카고 8.6% 등의 순이다.
주택 소유자들은 여러 이유로 매물로 내놓기를 주저하고 있고, 반대로 구입자들은 시장에 뛰어들어 때론 경쟁을 서슴지 않아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생애 첫 주택구입들이 몰리는 저가주택에서의 가격경쟁이 두드러진다.
리맥스 애틀랜타 소속 앨릭스 나디 부동산 전문인은 “시장에 매물이 없다보니 리스팅 후 수 일 안에 10-20개의 오퍼를 받는다”며 “결국 판매자의 요구가 보다 훨씬 더 많은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은 2012년 최저점을 찍을 때에 비해선 101.3% 올랐고, 이전의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에 비해선 26.9%가 오른 상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