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메디케어 파트 C·D의 특별 가입 기간-이사

지역뉴스 | | 2021-04-27 14:14:56

보험,칼럼,최선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가 ‘원칙과 예외’라는 말이 아닌가 싶다. 거의 모든 언어의 문법에는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벗어나는 예외가 항상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라는 말도 생겼을 것이다. 원칙을 강제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경우가 반드시 생긴다는 뜻이다. 

미국의 의료보험에서는 일년 중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이 기간 내에서만 가입을 신청하거나 보험플랜을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Open Enrollment Period’가 그 정해진 기간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예외가 존재한다. Open Enrollment 기간이 아니더라도 가입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면 따로 특별히 예외를 주어 ‘Open Enrollment Period’가 아닌 때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디케어 파트 C, 파트 D에 가입하는데 있어서도 Open Enrollment Period가 있고, 또한 그에 대한 예외가 있다. 메디케어 당국은 그 예외를 ‘Special Enrollment Period’라 부른다. 여러 경우가 예외사항에 해당되지만, 우선 가입자가 이사를 한 경우가 이 예외사항에 해당되는데 이에 관해 알아 보자.

‘이사한’ 씨는 오리지날 메디케어(파트 A 및 파트 B)도 갖고 있고, 메디케어 파트 C(일명 Medicare Advantage) 및 메디케어 파트 D(처방약 혜택)도 갖고 있다. 메디케어 파트 C와 파트 D가 함께 묶여 있는 플랜에 가입한 것이다.  오리지날 메디케어가 치료비의 80%만 커버해주고 처방약 혜택이 없기 때문에 가입자 본인이 나머지 20%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 본인 부담 20%를 줄이고 처방약 혜택을 받기 위해 메디케어 파트 C, 파트 D에 가입한 것이다. 

그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에 살다가 거의 1년 전에 애틀란타 지역으로 이사했다. 그동안 병원에 전혀 갈 일이 없고 처방약도 복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 일년간 메디케어 파트 C, 파트 D의 혜택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플로리다에서 쓰던 카드를 애틀란타에서도 그대로 쓰면 되리라고 막연히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최근 간단한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더니, 접수 받던 병원 직원이 “선생님은 코페이를 다른 분들보다는 더 많이 내셔야 하는데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이유는 ‘이사한’ 씨가 갖고 있는 카드는 다른 지역에서 쓰이는 카드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보험 전문인에게 얼른 가보라고 권해 주었다. 부랴부랴 보험 사무실을 찾은 ‘이사한’ 씨에게 보험 전문인은 이사온지 몇 개월 되었냐고 묻는다. 일년 전에 이사왔다고 대답하니 보험 전문인은 얼굴에 난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이유인즉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이사한지 2개월 이내에 이사한 새로운 지역으로 메디케어 파트 C, 파트 D 플랜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일년이 지났으니 좀 곤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돌아오는 Open Enrollment 기간에만 플랜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메디케어 시스템에서 메디케어 파트 C, 파트 D 플랜을 Open Enrollment Period가 아닌 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경우가 여럿 있다. 서비스 지역 밖 이사, 메디케이드 혜택 취득 및 상실, Extra Help 취득 및 상실, 등등의 경우가 이 예외사항에 해당한다. 의료 서비스 지역, 즉 Network 이외의 지역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정식으로 이사한지 2개월 내에 플랜을 바꾸도록 되어있다. 

보험 전문인의 말대로 ‘이사한’ 씨의 경우에는 이제 Open Enrollment 기간에만 플랜을 바꿀 수 있다. 다만 Open Enrollment Period가 시작되는 때가 멀지 않았다면, ‘이사한’ 씨 그 다음 해 1월부터는 새로운 플랜에 가입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