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만에…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
안타까워한 손흥민…“함께 일해 기뻤다”
손흥민(29)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17개월 만에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개인적으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당분간 팀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끈다. 소속팀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전격 경질된 데 대해 손흥민(29)이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한편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모리뉴 감독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모리뉴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며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으시길 빈다”고 썼다.
토트넘 구단은 19일 조제 모리뉴 감독과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 등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이 2019년 11월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5개월 만이었다.
프리미어리그(EPL) 7위(승점 50)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져 탈락하는 등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해리 케인도 “보스,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다음 챕터에도 모든 것이 잘 되시길 빈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남겼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 케인 외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등 선수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작별 인사를 스토리를 통해 공유하며 아쉬움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