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세계 곳곳에서 주택시장 과열 경고음

글로벌뉴스 | 경제 | 2021-04-16 10:10:50

세계,주택시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세계 곳곳에서 주택 시장 과열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각 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을 풀었고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유동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급증한 유동성 탓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세계 곳곳의 주식 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주택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원인이 된 주택시장 과열 때보다 지금이 더 거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4.1% 오른 30만3,900달러로 1월 매매가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카이스 뉴스 등 영국 언론은 부동산 업체 핼리팩스 통계를 인용해 3월 영국 주택 가격 평균이 역대 최고치인 25만4,606파운드(약 34만9,000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3월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1년새 주택 평균 가격이 약 1만5,000파운드(약 2만564달러) 오른 셈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3월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21.6% 급등했다. 평균 매매 가격은 110만 캐나다달러(약 87만7,600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주택 가격은 지난 2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22.8% 급등했다. 사상 최고 상승률이었다. 전국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78만 뉴질랜드달러(약 54만8,400달러)였고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은 110만 뉴질랜드달러(약 77만3,400달러)였다.

 

스웨덴의 3월 주택가격도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스웨덴 주택 매매 건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6% 뛰었다.

 

일각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지금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시장 과열은 투기에 의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실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일도 하고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더 좋은 집을 갖고 싶은 바람이 커졌고 이에 따라 주택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기 수요에 의한 가계 부채 비율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는 높아지는 가계 부채 비율에 대해 “화산 꼭대기에 있는듯하다”고 말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주택 매매를 억누르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폴로즈 총재는 코로나19에 의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 주택시장 과열 경고음
 미국 등 전세계 주택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