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의류업계 “어느 트레이드쇼 참가할까”

지역뉴스 | 경제 | 2021-04-09 10:10:21

의류박람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줄어들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의류박람회(트레이드 쇼)가 판로 개척의 새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들이 오는 8월에 라스베가스에서 동시에 2개의 의류박람회가 열리게 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경쟁 관계에 있는 의류박람회 주관사들의 ‘영토 싸움’에 줄서기를 잘못하게 되면 자칫 참가 자체를 못하게 되는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8월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의류박람회는 ‘매직쇼’다. 올해 매직쇼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년 6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아 열리는 매직쇼인데다 지난 2월 장소를 올랜도로 옮겨 열렸던 ‘올랜도 매직쇼’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던 한인 의류업체들로서는 매출 만회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2월과 3월부터 매출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최대 85%까지 회복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올해 8월 라스베가스 매직쇼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한인 의류업체들이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은 8월 매직쇼와 거의 동시에 또 다른 의류박람회가 열리게 되면서부터다. 애틀랜타 의류 트레이드 쇼를 주관하고 있는 ‘어메리카스 마켓’(America’s Market)이 매직쇼보다 하루 앞서 라스베가스에서 ‘라스베가스 의류 쇼’(Las Vegas Apparel Show)를 개최할 예정으로 사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메리카스 마켓의 이런 행보는 매직쇼 주관사인 ‘인포마 마켓’(Informa Market)이 올랜도로 개최지를 옮겨 매직쇼를 개최한 것에 따른 일종의 맞대응 조치로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의류판매점들이 쇠퇴하면서 지역에서 열리는 의류박람회가 주요 의류 판로로 대두되면서 의류박람회 주관사의 영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그 영토 경쟁의 첫 대결이 오는 8월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주관사 사이의 뜨거운 영업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인 의류업체들 상당수가 두 주관사가 주최하는 의류박람회에 주고객이어서 한쪽을 포기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한인 의류업체들에 따르면 매직쇼 주관사인 인포마 마켓은 경쟁 주관사의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에게는 매직쇼 부스 임대를 하지 않겠다는 유무형의 압박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여성복 전문업체 업주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의류 트레이드 쇼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면서 매출 회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8월 두 개의 의류 트레이드 쇼가 열리는데 어느 줄에 서야 할지 참 난감하다”고 말했다.

 

두 주관사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자칫 선택 받지 못한 주관사의 의류박람회에 참가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후폭풍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인 의류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