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얼마나 갑갑했을까…작은 헤어롤에 새들 넣어 밀수

글로벌뉴스 | 사회 | 2021-04-01 12:12:59

헤어롤,새,밀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7시간 이상 비행하는 동안 꼼짝도 못 해

참혹하게 진화하는 야생동물 밀매

 

남미 가이아나의 남성이 미국으로 들어오면서 작은 헤어롤에 새를 집어넣어 밀수하다 적발돼 동물보호 관계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1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28일 남미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에서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으로 입국한 26세 남성의 가방에서 주로 여성들이 머리카락에 웨이브를 넣을 때 사용하는 헤어롤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각각의 작은 헤어롤 안에 참새와 비슷한 종류인 되새들이 무려 29마리 들어 있었다는 점이다.

 

CBP 직원들은 당시 JFK 공항에서 수하물 검사를 하다 이상한 물체가 있는 것 같다며 이 남성을 불러세웠다.

이어 그의 짐을 열고, 그물망으로 밀봉된 29개 헤어롤에서 살아있는 되새들을 발견했다.

얼마나 갑갑했을까…작은 헤어롤에 새들 넣어 밀수
되새되새는 참새와 비슷한 새다. 쇠황금방울새라고도 불린다. 한 가이아나 남성이 되새 29마리를 헤어롤에 넣어 밀수하다 적발됐다.

 

 

 

조지타운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직항편은 거리만 수천km에 달하고 비행시간이 6시간 30분가량이라, 새들은 옴짝달싹도 못 하는 헤어롤에서 7시간 넘도록 갇혀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CBP는 해당 남성에게 과태료 300달러(약 34만 원)를 부과하고 입국을 불허했으며, 압류한 되새들은 국가 보호 시설로 보내 격리했다.

이 남성의 목적지는 뉴욕 옆의 뉴저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갈수록 진화하고 참혹해지는 야생동물 밀매 방식에 CBP 뉴욕지부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아주 복잡하고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더욱 헌신적으로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어류·야생동물 관리국(FWS)과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헤어롤에 새들을 넣는 방식은 야생동물 밀매의 무서운 단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호시설에서 격리 중인 되새들[CBP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금지]

상업적인 목적으로 조류를 미국에 수출할 때는 세관에 신고하는 등 적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CBP는 이런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새들을 들여오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관련 감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5년 미국에선 HPAI 유행으로 가축용 칠면조와 닭 5천만 마리가 폐사해 10억달러(약 1조1천325억원) 이상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CBP는 지난해 미국 전역 세관에서 적발된 식물, 육류, 축산가공물 등의 불법 반입 사례가 3천91건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얼마나 갑갑했을까…작은 헤어롤에 새들 넣어 밀수
가이아나 한 남성이 되새를 집어넣고 그물망으로 밀봉해 들여온 헤어롤 29개[CBP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 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 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2026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
2026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

12월 19일까지 수요조사 재외동포청은 2026년도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12월 19일까지 실시한다.신청 대상은 전 세계 재외동포단체이며, 특정 정당 및 정치적 성격의

“가난하면 못 받는 장학금…제도 바꾸자”
“가난하면 못 받는 장학금…제도 바꾸자”

주상원특위,수요기반 권고안 "복권수익금 일부 의무 배당" 주 의회가 성적이 아닌 수요 기반(need-based)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하자는 초당적 권고안을 채택했다.주 상원 특별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유로모니터 분석…런던은 18위로 추락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9 cityboy@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서울이 세계에서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연말‘산타 사기’ 조심하세요!

■ 소비자단체, 연말연시 주요 범죄 사례 공개"30초만 의심해도 300달러 지킨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사기’(Santa Frauds)로 불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