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졸도한 주인 살린 견공의 영특함…길 막고 지나던 차 세워

글로벌뉴스 | 사회 | 2021-03-29 11:11:37

주인살린,견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깨어난 주인 "죽을 때까지 개를 사랑할 것"

충견은 '스테이크 식사' 선물 받아

 

캐나다의 한 반려견이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인을 구하기 위해 지나가던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하는 충성스러움과 영리함을 보여 '영웅'의 찬사를 받고 있다.

29일 캐나다 방송 CTV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침(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헤일리 무어라는 여성이 반려견을 데리고 집 주변을 산책하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길옆으로 쓰러졌다.

인근 CC(폐쇄회로)TV에 촬영돼 방송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클로버라는 이름의 커다란 하얀색 개는 주인이 쓰러지자 잠시 상태를 살피더니 심각성을 인지한 듯 목줄을 빼고 달려오는 픽업트럭을 멈추기 위해 도로 한 가운데로 뛰어들었다.

클로버는 차량이 다가오자 서서히 뒷걸음을 하며 차량이 멈춰주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놀란 트럭 운전자 드라이든 오트웨이는 주변을 살피며 차를 멈추고 밖으로 나와 쓰러진 여성의 구조를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클로버는 주변에 있던 다른 주민 대니엘 필론의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클로버는 주인을 구조하는 두 남성이 자신을 경계할 것으로 생각한 듯 2m 정도를 거리를 유지하면서 꼬리를 흔들어 호감을 나타냈다.

오트웨이와 필론은 바로 구급차를 불렀으며, 다행히 무어는 구급대원의 치료를 받고 의식을 찾았다.

클로버가 이날 주인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영민한 행동은 말만 못 했을 뿐 사람과 거의 같은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태어난 지 이제 1년 반 정도 돼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에 있는 클로버는 마렘마 품종의 잡종이다.

 

오트웨이는 클로버가 자신의 트럭을 세우던 상황을 떠올리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개가 트럭을 막기 위해 길로 뛰어들었다"며 "개는 나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인이 괜찮은지 확인했다. 정말 놀라웠다"고 밝혔다.

정신을 차린 무어는 발작의 원인을 모른다며 클로버를 칭찬함과 동시에 큰 감사를 나타냈다.

무어는 "나는 구급차에서 깨어났고 정말 혼란스러웠다"며 "클로버는 정말 놀라운 개다. 나는 죽을 때까지 클로버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의 가족은 사고 당일 저녁 클로버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뜻으로 스테이크를 제공했다.

클로버가 무어를 구하려고 차를 세우는 영상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개가 사람보다 더 큰 인간애를 보여줬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장면이다" 등의 댓글을 달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졸도한 주인 살린 견공의 영특함…길 막고 지나던 차 세워
지나는 차 가로막는 견공. 길 한쪽에 개 주인이 쓰러져 있다. 유튜브
졸도한 주인 살린 견공의 영특함…길 막고 지나던 차 세워
충성스러운 견공 클로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1월부터 다올 평생교육문화센터 운영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1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과 축하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새해부터 발효되는 조지아 생활법률 올해 초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다수 신규 법안들이 2026년 새해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주택 보험료 관련 규정부터 치과진료방식, 선거제도 등 분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연 가구소득 7만5,000달러 미만 10가구 중 8가구 ‘주거비 과부담’  귀넷 카운티 중∙저소득층 주민의 대다수가 과도한 주거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ESPN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 메웠다”
ESPN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 메웠다”

SI는 “주전 유격수 확보, 다른 포지션 신경 써야”   ESPN은 애틀랜타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을 메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로이터]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