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총격 살해된 골드스파 종업원 김현정(51)씨의 장례식이 25일 오전 둘루스 소재 리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지인과 아들 친구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장례식은 저스틴 가너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가너 목사는 먼저 "많이 안타깝고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하며 "김현정씨는 착한 두 아이의 엄마로 아들을 위해 헌신했던 대단한 사람이다"고 추모했다. 이어진 설교를 통해 가너 목사는 "주님은 '보혜사 성령'을 약속했고, 그 분은 영원히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의 위로자가 되신다"며 "고인은 슬픔과 고통, 죽음과 죄악이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갔으며, 참석자 모두가 두 아들에게 평안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들이 나와 어머니를 추모했다. 장남 랜디 박씨는 "친구였던 엄마는 우리를 위해 자유시간도 없이 평생 헌신하며 살았다"며 "자신만의 삶을 시작도 하기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 맘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남 에릭 박씨는 "엄마의 기억은 내 삶의 가장 강력한 기억의 한 부분이며, 늘 우리를 위해 아파도 일을 나가셨던 분"이라며 "떠나셨지만 우리를 늘 지켜 주실 것을 믿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 아들은 "편히 쉬세요, 많이 보고 싶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겨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고인은 시신은 장례예배 이후 노스애틀랜타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됐다.
장례식에는 김윤철 애틀랜타한인회장, 심연삼 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 유족 측을 대표하는 제이슨 박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