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 법집행관들은 22일 노크로스 시티홀에 모여서 안티 아시안 폭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귀넷카운티 경찰서장, 귀넷카운티 셰리프, 디캡카운티 경찰서장, 캅카운티 셰리프가 참석했다.
지난 16일 로버트 롱(21)의 스파 총격으로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총 8명이 희생된 사건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 법집행관들의 대응 방안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베트남계인 이슨 팜 로렌스빌시 법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은 애틀랜타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먼저 한국계 제이슨 박 변호사는 이번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 사건으로 “가족 뿐아니라 많은 아시안들이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집행관들의 대처방안을 들려달라고 말했다.
키보 테일러 귀넷카운티 셰리프는 “좋은 사람은 나쁜 일에 침묵하지 않는다”며, “귀넷카운티에는 조지아에서 가장 큰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언어문제나 이민자 신분에 상관없이 이슈가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브랫 웨스트 귀넷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아시아계 단체들 및 비즈니스업체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직접 다가가서 도움을 주려 한다. 불법이든 아니든 이민자 신분에 상관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안전하고, 또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귀넷 경찰은 신고자의 이민자 신분에 대해서 묻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불법이민 관련 체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어떤 폭력적, 차별적 행위를 직접 당하거나 또는 목격했을 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귀넷 경찰들이 순찰을 강화할 것이며, 단순히 지역을 돌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업주들과 대화하면서 문제가 있는지 직접 물어보고, 경찰이 지켜주고 있음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크랙 오웬 캅카운티 셰리프는 “캅카운티 내 모든 민족 사람들이 안전해야 한다. 캅카운티에도 많은 아시아계가 살고 있다. 경찰 인력을 증가시켜 아시안들에 대한 폭력에 더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 문제가 있으면 어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전했다.
마사 라모스 디캡카운티 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비즈니스업체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슨 팜 판사는 영어가 불편한 사람들이 신고를 어려워하지 않도록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귀넷 셰리프는 문제가 생겼을 때 신고자들이 911에 전화하는 것이 가장 빠르지만, 귀넷 셰리프 사무실에 전화하면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언어 지원을 해준다고 말했다. 귀넷셰리프사무실 전화는 770-822-8100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