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이후 패쇄됐던 디즈니랜드가 마침내 4월30일 2곳의 놀이공원을 전면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17일 디즈니 측은 디즈니랜드 팍과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를 수용인원의 15%만 입장시키고 타주 지역에서 오는 방문자는 입장을 불허하는 등 제한을 두고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측은 테마팍 재개장 하루 전 디즈니 그랜드 캘리포니안 호텔 앤 스파를 한정된 수용인원으로 먼저 재개장하고, 베이케이션 클럽 빌라는 5월2일, 파라다이스 피어 호텔과 디즈니랜드 호텔은 추후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4월1일부터 각 지역별 감염율에 따라 15~35% 수용인원 제한으로 놀이공원 재개장이 허용됐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및 기타 예방조치는 여전히 요구된다.
팬데믹 속에도 올랜도 월트 디즈니월드는 플로리다주의 지침에 따라 제한된 수용인원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운영되어 왔지만 캘리포니아 내 모든 테마팍들은 지난 1년 동안 폐쇄됐었다.
지난해 폐쇄로 인해 수익이 급감한 디즈니는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테마파크와 관련 사업부문은 2019년 총 매출 696억 달러의 37%, 즉 약 262억 달러를 차지했지만 1년 후 165억 달러가 감소해 회사 총 매출 654억 달러의 약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명서에서 디즈니랜드 리조트 켄포트록 회장은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1만 명 이상 직원이 다시 출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가 위치한 오렌지카운티는 일일 신규 감염사례가 주민 10만 명당 하루 4건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정점이었던 1월 중순에는 10만명 당 하루 118건에 달했었다.
<이은영 기자>